DS투자증권은 19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모멘텀(동력)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 둔화와 고환율 등 부담 요인이 존재하지만, K-푸드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와 수출 지역 다변화가 업종 전반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업종 최선호주로는 삼양식품과 KT&G를 제시했다. 라면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가시성과 담배 부문의 안정적인 해외 사업 구조가 강점으로 평가됐다. 관심종목으로는 오리온과 롯데웰푸드, 노바렉스를 제시했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농수산가공식품 수출액은 135억6000만 달러(약 18조3000억 원)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수출이 23억 달러(약 3조1000억 원), 유럽연합(EU)이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로 각각 12% 늘며 서구권 비중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미국 수출 비중은 2015년 11%에서 2025년 17%까지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라면 수출이 15억 달러(약 2조 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은 3억8000만 달러(약 5100억 원), 미국 수출은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 원)로 각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담배 수출은 해외 법인 생산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제한됐으나, 아랍에미리트(UAE)향 수출은 2억7000만 달러(약 3600억 원)로 36% 증가했다.
아이템별로는 아이스크림 수출이 1억2000만 달러(약 1600억 원)로 전년 대비 20% 늘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건강기능식품 수출은 1억2000만 달러(약 1600억 원)로 79% 증가하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DS투자증권은 이러한 흐름이 2026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 콘텐츠 확산과 맞물려 K-푸드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 음식료 기업들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마케팅 투자를 선제적으로 진행해 수요 대응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환율과 내수 부진으로 국내 환경은 쉽지 않지만, 음식료 기업들의 성장 기회는 글로벌 시장에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마진이 높은 지역 중심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우람 기자 (hur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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