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대 사형 집행 가능성 여전…미국도 군사 개입 재차 경고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이란 반정부 시위 연대 집회 참가자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진을 불태우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권 교체' 발언에 정면 대응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SNS에 "어떠한 부당한 공격에도 가혹하고 후회할 만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최고 지도자에 대한 공격은 국가에 대한 전면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 교체를 언급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제 이란의 새로운 리더십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란 정부의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사형 집행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반정부 시위대를 살해하거나 이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할 경우 군사 개입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경고해왔다.
실제 아스가르 자한기르 사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위대의) 일련의 행위를 보면 '모하레베'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하레베는 신을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는 의미로 이슬람법상 유죄가 확정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그런 가운데 하메네이는 17일 "반정부 시위로 수천명이 사망했다"면서 그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지목했다. 이란 지도자가 사상자 규모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란 한 당국자는 전국적인 시위로 최소 5000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권단체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대규모 시위에 대한 유혈 진압으로 최소 3919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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