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나초 엘비라. [사진=DP월드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나초 엘비라(스페인)가 2026시즌 DP월드투어 두바이 인비테이셔널에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엘비라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크리크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2위인 다니엘 힐리어(뉴질랜드)를 1타 차로 제쳤다. 엘비라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2024년 수달 우승 후 2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엘비라는 7번 홀(파4) 버디로 3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8,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10번 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하락의 흐름을 끊어낸 것이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엘비라가 기복이 심한 경기를 할 때 리더보드 상단에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로리(아일랜드), 다니엘 힐러 등 5명이 공동 선두에 오르는 혼전이 벌어졌다. 이들중 로리가 15번 홀에서 7.6m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며 유력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엘비라가 17번 홀(파4)에서 3m 거리의 결정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로리와 다시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에 흔들린 듯 로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렸으며 벙커샷을 물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맥길로이 역시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둘은 공동 3위(8언더파 276타)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조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 엘비라는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파를 지켜내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엘비라는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국(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이정환 선수에게 우승을 내줬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얻은 값진 승리”라며 기뻐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엘비라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던 이정환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순위를 44위에서 공동 33위로 끌어올렸다. 이정환은 이날 18번 홀(파4)에서 볼을 물에 빠뜨리며 트리플 보기를 범했으나 이글 1개에 버디 6개(보기 2개)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