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놈 미국 국토안보부(DHS) 장관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건과 시위 진압 방식을 두고 모든 책임이 “민주당 소속 주지사와 폭력 시위대에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놈 장관은 마거릿 브레넌 앵커와 시종일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발단은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르네 굿 사망 사건이었다. 당시 ICE 요원 조너선 로스는 시위 현장에서 차량을 몰던 굿을 향해 발포해 숨지게 했다.
브레넌 앵커가 사건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놈 장관은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놈 장관은 “굿이 차량을 무기로 사용해 법 집행관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게 팩트”라며 요원의 발포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브레넌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발언을 인용해 “총을 쏜 연방 요원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놈 장관은 “월즈 주지사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놈 장관은 마거릿 브레넌 앵커와 시종일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발단은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르네 굿 사망 사건이었다. 당시 ICE 요원 조너선 로스는 시위 현장에서 차량을 몰던 굿을 향해 발포해 숨지게 했다.
1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비숍 위플 연방 건물 앞에서 시위대(오른쪽)가 이민세관집행국(ICE) 지지자와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브레넌 앵커가 사건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묻자 놈 장관은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놈 장관은 “굿이 차량을 무기로 사용해 법 집행관의 생명을 위협했다는 게 팩트”라며 요원의 발포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브레넌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발언을 인용해 “총을 쏜 연방 요원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하자, 놈 장관은 “월즈 주지사의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인터뷰 분위기는 요원의 신상 문제를 두고 험악해졌다. 브레넌이 로스 요원의 현재 상태를 묻는 과정에서 이름을 언급하자, 놈 장관은 말을 끊으며 “제발 그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위대가 요원과 가족을 위협하는 ‘신상 털기(doxxing)’가 심각하다며 진행자를 비난했다. 브레넌이 “이미 언론에 공개된 이름”이라고 반박했지만 놈 장관은 “계속 언급해서는 안 된다”며 의료 기록 공개조차 거부했다.
이민자 범죄 통계를 두고도 진실 공방이 오갔다. 놈 장관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국경을 개방해 검증되지 않은 2000만 명이 유입됐다”며 “현재 구금된 이민자의 70%가 범죄 혐의가 있거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브레넌이 국토안보부 자체 데이터를 제시하며 “실제 유죄 판결 비율은 47%에 불과하다”고 팩트체크에 나서자, 놈 장관은 “당신들이 통계를 입맛대로 고르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미니애폴리스 현지 상황은 악화일로다. 최근 어린이 6명이 탑승한 차량에 ICE 요원들이 최루가스를 발사하거나, 병원으로 이동하던 시민을 강제 체포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여론이 들끓고 있다. 놈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시위대가 차량 이동을 막았기 때문”이라며 “시장과 주지사가 폭력을 방치해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월즈 주지사가 법 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논리다.
연방 법원이 시위대를 향한 최루가스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놈 장관은 “우스꽝스럽다”며 무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판사의 명령으로 작전이 달라지는 일은 없다”며 강경 진압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관용 이민 정책이 현장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으면서, 연방 정부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주(州) 정부 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날 인터뷰는 이민 정책을 둘러싼 백악관과 언론, 그리고 지방 정부 간의 깊은 골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유진우 기자(oj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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