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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완전히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레반테에 2-0으로 승리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 이후 첫 번째 리그 경기였다. 레알은 알론소 감독을 경질한 뒤, 후임으로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앉혔다. 아르벨로아 감독 체제 첫 번째 경기였던 코파 델 레이 알바세테전에서 0-2 충격패를 당하며 탈락했다. 상대는 스페인 2부 소속이었다.
팬들의 원성이 커진 상황, 다행히 레반테전 승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남아 있었다. 이날 홈구장을 찾은 레알 팬들은 경기 내내 야유를 보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고, 비니시우스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일부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특히 비니시우스에게 비판이 집중됐다. 알론소 감독 경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로 거론되기 때문.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경기장 안에서 알론소 감독의 교체 지시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을 쌓아왔고, 스페인 현지에서는 비니시우스를 라커룸 내 알론소 감독을 반대하는 집단의 대표 선수로 바라봤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전부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페인 '코페'는 "비니시우스는 대기 터널에서 무너졌다. 거센 야유는 선수들이 대기하던 입장 터널까지 그대로 전달됐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인물은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계단에 주저앉은 채 깊이 상처받은 모습으로 흐느끼고 있었고, 킬리안 음바페와 안토니오 핀투스가 곁에서 그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경기 도중에도 야유를 온몸으로 받은 비니시우스.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자마자 다른 동료와는 달리, 곧바로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터치라인에 있던 레알 관계자들도 비니시우스를 위로하려 했지만, 그는 고개를 푹 숙인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이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스페인 '트리뷰나'는 스페인 '엘 페이로디코'의 보도를 인용, "비니시우스는 해당 경기뿐 아니라 올 시즌 치른 여러 경기에서 감내해야 했던 수많은 모욕과 비난에 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반테전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은 뒤, 비니시우스는 '환영받지 못하는 곳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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