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츠W 언론사 이미지

[인터뷰] ‘흑백2’ 제작진 “시즌1 이후 ‘방출’ 금기어…요리만으로 승부 봐야겠다 생각"

스포츠W 임가을
원문보기
[임가을]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전 시즌을 뛰어넘은 완성도를 만들어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의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비하인드를 풀어놓았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시즌 2를 이끈 김학민, 김은지 PD는 최근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국내 언론들과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흑백요리사’는 대한민국 최고 스타 셰프 ‘백수저’들과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흑수저’가 요리 대결을 벌이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시즌 1 당시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글로벌 Top 10 TV쇼 비영어 부문 3주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듯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고, 이후 파생되는 요리 예능도 여럿 생길 정도로 한국에 요리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요리보다는 상업적인 능력이 대두된 레스토랑 미션과 프로그램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자극적인 방출 룰로 시청자들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학민 PD는 “시즌 1 이후로 저의 개인적인 금기어는 방출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저희 프로그램에 기대하는 건 아니라는 걸 명확히 알게 되었고, 요리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걸 보고 싶다는 피드백이 강했던 걸 인지해서 좀 더 요리에 초점을 맞추고 승부를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시즌2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전 시즌의 피드백을 대부분 받아들여 새로 단장한 시즌 2는 여러모로 시즌 1보다 나은 속편이라 호평받았다. 이에 김은지 PD는 “시청자분들이 피드백을 잘 반영했다는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게 가장 뿌듯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흥행과 함께 참가자들이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둔 만큼, 시즌 2에 대한 요식업계의 관심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워졌다. 따라서 비교적 ‘언더독’ 위치에 있는 흑수저 셰프들 역시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쉐린 스타를 딴 흑수저 셰프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너무 높아졌기에 스타 셰프 ‘백수저’와 은둔 고수 ‘흑수저’의 색깔의 차이가 모호해져 언더독의 느낌이 사라졌다는 평 역시 존재했다.



이에 김은지 PD는 “훌륭하고 매력적인 셰프님을 많이 모시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시즌 1의 성과에 따라서 정말 많은 셰프님들이 지원해 주셨고, 선별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은지 PD는 “그 덕분에 시즌 2에서는 초고수들만의 대결이 나왔고, 이번 시즌만의 서사와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시즌 3은 어떤 분들이 지원해 주실지 모르기 때문에 예상할 수 없다. 어떤 분들이 지원해 주시는지에 따라서 저희도 그 시즌만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2 참가자 중 눈에 띄는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참가자 중 한 명인 임성근 셰프는 시원시원한 매력과 출중한 실력으로 개인 유튜브 채널 100만 구독자를 앞둔 등 대중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김은지 PD는 “임성근 셰프님은 저희 제작진이 최우선으로 모시고 싶은 분들 중 한명이었다. 시즌 1때는 고사하셨고, 시즌 2 모집 초반에 제안드렸는데 가장 빨리 승낙하셨다. 기다렸다는 듯이 승낙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는 비하인드를 밝히며, “실력도 출중하시고 캐릭터도 너무 좋다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120%의 활약을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반면 결승전까지 진출한 흑수저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는 특유의 가감 없는 인터뷰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일부 시청자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에 김학민 PD는 “결코 그분을 빌런으로 만들 의도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김학민 PD는 “이하성 셰프님께 수차례 질문을 드렸을 때 매번 첫 번째로 나오는 답변이 ‘제가 이길 것 같아요’, ‘제가 우승이에요’였다. 그게 나쁘다거나 오만하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에 더해서 의지의 표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그분의 실력과 경력, 자신감, 그리고 도전의 의지에 대한 존중을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존중이 담겨 있는 편집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흑백요리사’ 시즌 2는 리스크가 있는 과감한 룰로 화제를 모으기로 했다. 그중 대표적인 예로 ‘히든 백수저’룰은 재도전을 한 시즌 1 백수저 참가자가 안성재, 백종원 심사위원 모두에게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야하는 엄격한 기준이 존재했다.

김학민 PD는 “히든 백수저 모두가 탈락했을 때를 대비해 준비한 플랜 B는 없었다. 그저 두 분이 떨어지시면 흑수저들이 18명이 되는 것뿐이었다”면서, “도윤 셰프님이 탈락하게 됐을 때 내가 안성재라는 인물을 잠깐 잊고 있었구나 싶었고, 요리에 진심인 분이 돌아왔다는 느낌도 들었다. 저희가 공들여 모시는 것과는 별개로 항상 심사라는 것은 심사위원의 몫이다. 판을 짜는 것만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미션 ‘All or Nothing’ 역시 패배한 흑·백 수저는 모두 탈락이라는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시즌 1과 2 모두 결승전에서는 백수저와 흑수저가 맞붙는 그림이 되었지만 이는 제작진의 의도가 가미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김학민 PD는 “중간에 ‘삐딱한 천재’ 셰프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저희는 ‘백백요리사’가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이라는 미션을 짰다”면서, “이 코너에서 저희가 노렸던 재미와 도파민은 흑과 백의 운명을 건 이모카세님의 한 표에서 충분히 수확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을 표했다.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미션에는 ‘나를 위한 요리’라는 주제를 던져줘 시청자들은 물론, 경연에 참여한 셰프들과 전 세계에 있는 요리사에게 감동을 주었다. 김은지 PD는 “셰프님들 본인의 요리에 관한 이야기를 진득하게 담길 수 있을 만한 미션을 담고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어 그는 “회의 끝에 모든 요리사분들이 손님을 위한 요리를 하지 자기 자신을 위한 요리는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어떤 분이 결승전에 올라도 그만의 스토리텔링이 충분히 나올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실제로 결승전 주제가 던져졌을 때 2층 셰프님들이 울컥하시는 분들이 있을 만큼 모든 요리사분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라 뿌듯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던 시즌 2는 지난해 12월30일 공개분인 8~10화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터지기도 했다. 파이널에 올라가야만 공개되는 흑수저 셰프의 본명이 인터뷰 장면에서 명찰로 공개된 것. 이에 세미파이널에 맞붙은 손종원 셰프와 요리괴물의 대결 결과가 미리 알려짐은 물론, 마지막 파이널 진출자 자리를 놓고 겨룬 후덕죽 셰프와의 ‘당근 지옥’ 대결 결과도 스포일러가 되었다.

김은지 PD는 “성장이 가능한 제작진이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뿌듯함을 느끼는 와중에 저희의 크나큰 편집 실수가 생겨서 정말 많이 자책하고 뼈아프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청자분들보다 저희 제작진이 훨씬 실망하고 자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시즌 3 때는 이런 어이없는 실수가 안 일어나게끔 바로잡는 것이 1번으로 개선할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별개로 이번 시즌의 최종 우승자까지 스포일러한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아 후반부에 들어서서는 시청자 대부분이 미리 우승자를 알고 있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김은지 PD는 “모든 출연자, 스태프의 계약서에는 스포일러 방지 조항이 있고, 위약금이 있다”면서, “지금은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시즌 3에서 시청에 방해가 되는 스포일러를 없애기 위해 어떤 시스템적으로 더 보완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민 PD 역시 “어떠한 의도를 갖고 시청자들의 시청을 방해하는 형태의 스포일러는 분명히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넷플릭스 쪽에서도 분명한 경각심을 가지고 어떻게 스포일러가 퍼져나갔으며 유출이 됐는지에 대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는 한편 중국에서는 ‘흑백요리사’를 그대로 가져간 표절 프로그램을 방송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김학민 PD는 “넷플릭스와 긴밀하게 얘기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쪽에서도 해외서비스는 중단이 되었다”면서, “타국에 이슈를 제기하는 것이라 생각만큼 속도가 빠르게 나기는 어려운 것 같다. 분명한 건 넷플릭스도 저희도 의지를 갖고 지켜보고 있어서 긴 시간을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시즌 3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다. 세 번째 시즌은 식당간의 대결이 될 예정으로, 요리 장르에 무관하게 각 식당을 대표하는 요리사 4인 1조로 지원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친명, 반명 갈라치기
    친명, 반명 갈라치기
  2. 2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3. 3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트럼프 그린란드 병합
  4. 4이민성호 한일전
    이민성호 한일전
  5. 5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스포츠W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