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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화점 된 '그린란드 관세'…나토 균열 현실화

연합뉴스TV 정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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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밝혀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압박 수단으로 관세 카드까지 꺼내들면서 유럽 국가들과의 균열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관세정책을 총괄하는 베선트 재무장관은 나토 회원국인 유럽 8개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유럽은 미국의 안전보장 우산 아래 있어야 할 거라며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은 필수적이고 의지 또한 꺾이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스콧 베선트/미국 재무장관(NBC News 출연)> "러시아나 다른 나라가 그린란드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휘말리게 될 겁니다. (그린란드를 미국이 병합해)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게 낫습니다."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냈다가 '트럼프 관세 리스트'에 오른 8개 유럽 국가들은 성명을 내고 덴마크와의 연대를 선언했습니다.


유럽연합 차원의 공동 대응 논의에도 착수했는데, 지난 대미 무역 협상 때 마련했던 160조원 규모의 보복관세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비트 판베일/네덜란드 외무장관> "이런 방식으로 관세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며 불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메시지입니다."

<아니 제네바르/프랑스 농업장관> "이런 관세 긴장 고조로 (트럼프 대통령도) 잃는 게 많을 것이고 미국 농민들과 제조업체들 또한 마찬가지일 겁니다."


미국과 서유럽 동맹국 간 균열의 발화점이 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선언은 미국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여당 일각에선 나토의 분열을 바라는 중국과 러시아에만 좋은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고, 동맹국들만 멀어지게 할거라는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집권 1기 부통령을 지낸 마이크 펜스 조차 그린란드 병합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에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극의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천연자원이 노출되고 잠재적인 항로가 열리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해온 기후변화가 역설적이게도 그린란드의 가치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화면출처 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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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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