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가 초호황 국면에 진입하면서 국내 선박 엔진 제조사의 중국 수출이 늘고 있다. 이 추세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수출액은 12억8602만달러(약 1조89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및 2022년과 비교하면 각각 54.8%, 144.7% 급증한 수치다. 글로벌 선박 수주량의 63%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이 한국산 엔진 주문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선박용 엔진 및 부품 수출액은 12억8602만달러(약 1조894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2023년 및 2022년과 비교하면 각각 54.8%, 144.7% 급증한 수치다. 글로벌 선박 수주량의 63%를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조선업이 한국산 엔진 주문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정서희 |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기업의 중국발(發) 선박 엔진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엔진은 지난 14일 중국 선주와 4339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마린엔진도 지난 8일 중국 최대 민영 조선소인 장수뉴양즈장 조선소와 242억5900만원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계약을, 9일에는 TSSE와 621억5000만원 규모의 선박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엔진 제조사의 중국 매출 비중은 큰 편이다. 약 3년 치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해 둔 한화엔진의 수주 건 중 47%가 중국 조선소에서 발주한 물량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 2582억원 중 19.5%에 달하는 504억원이 중국 매출이다.
한화엔진 생산 시설. /한화엔진 제공 |
중국 조선소 발주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선박 입항 규제 영향으로 컨테이너선 발주가 정체했으나 제재가 유예되며 수주가 다시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컨테이너선에 많이 쓰이는 엔진은 한국 업체가 중국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는 이중연료(Dual Fuel·중유와 친환경 연료를 모두 장착하고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연료) 엔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업계 특성상 선주들은 이중연료 엔진 발주 시 기술 신뢰도가 높은 한국산 엔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중국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늘면 한국 업체들에 득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선박용 엔진. /HD현대마린엔진 제공 |
한편 엔진업체들은 호황 속에서 친환경 투자도 늘리는 분위기다. 한화엔진은 지난해 말 노르웨이 전기추진 및 전력 자동화 시스템 전문 업체 심(SEAM)을 약 2900억원에 인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친환경 암모니아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했다. HD현대마린엔진도 친환경엔진 비중 증가를 대비해 가스엔진 생산시설 개선, 노후시설 수선, 공정개선 등을 통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중연료 엔진 중 메탄올, 암모니아 듀얼 엔진은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LNG(액화천연가스) 듀얼엔진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다.
서일원 기자(11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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