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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력 손에 들어간 ‘1세대 음원 서비스’ NHN벅스… 곧바로 돈 되는 사업 매각 착수

조선비즈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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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벅스 CI.

NHN벅스 CI.



이 기사는 2026년 1월 16일 15시 5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토종 음원 서비스 ‘벅스뮤직’으로 잘 알려진 NHN벅스가 NDT엔지니어링에 매각된다. 음원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점유율 하락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번 매각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NHN은 NHN벅스 매각 배경에 대해 “콘텐츠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비상장사인 NDT엔지니어링의 정체와 인수 배경에 대해서는 다소 의심하는 시각이 제기된다. 이번 인수에 김건희 특검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던 양남희씨 등 주가 조작 세력이 개입해 있다는 이야기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벅스는 기존 최대주주인 NHN이 보유한 주식 671만120주(54.26%)를 NDT엔지니어링과 그린하버앤벅스 제1~3호 조합에 전량 처분한다. NDT엔지니어링이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고, 투자조합이 재무적투자자(FI)로 지원 사격하는 구조다. 매각 대금은 주당 5170원, 거래 총액은 347억원이다. 잔금 납입일은 오는 3월 9일이다.

NHN벅스를 인수하는 NDT엔지니어링은 자동 비파괴검사설비 종합제작 업체로, 최근에는 항공 부품 가공과 조립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항공기 부품과 우주발사체 연료탱크 제작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본업과 무관한 음원 서비스 업체를 인수하면서 시장에서는 의문의 시선이 나오는데, 일부 관계자는 NDT엔지니어링이 음원 서비스 사업보다는 NHN벅스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활용해 다른 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NHN벅스의 핵심 사업을 별도 분리(스핀오프)해 재매각할 것이라는 얘기다.

스핀오프 대상으로 지목되는 사업은 B2B 중심의 음원 유통과 플레이리스트 앨범 서비스인 ‘에센셜’이다. 음원 유통 사업은 음원 제작에 투자한 뒤 일정 기간 ‘저작인접권’을 보장받아 이를 통해 유통 수익을 내는 사업이다. 일종의 음원 라이선스 유통 사업으로, NHN벅스의 각 사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다.


에센셜은 구독자 150만명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별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튜브 채널 자체에서 창출되는 수익은 크지 않으나, 향후 성장 가능성과 음원 유통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스핀오프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업의 예상 매각가는 음원 유통 사업이 250억원, 에센셜이 30억원 등 총 280억원이다. NHN이 두 사업을 다시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핀오프가 이뤄진다면 실제 NDT엔지니어링의 NHN벅스 실제 인수 가격은 50억원 수준으로 낮아지는 셈이다.

NHN벅스가 핵심 사업을 스핀오프한 이후에는 상장사로서의 껍데기(셸) 역할만 남게 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우려의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번 딜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된다. 인수자 측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웰바이오텍 관계자 양남희씨를 비롯해 주가조작 선수로 알려진 유모씨, 조모씨, 김모씨 등이 포함돼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한 관계자는 “NHN벅스 주가가 매각 공시를 앞두고 크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NHN벅스 매입가를 5000원대로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형성한 결과”라고 했다.

자본시장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NHN벅스를 드론 테마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NDT엔지니어링은 현재 중국의 대형 드론 업체 이항(EHang Holdings)과 드론 제작, 서비스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NDT엔지니어링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NDT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단계에서는 신사업 논의 여부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병철 기자(alwaysa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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