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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건강노트] “허리 통증, 운동이 독(毒)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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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대구)신강한의원 대표원장
굴곡vs신전…내 척추 타입별 맞춤 운동이 치료의 핵심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면,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들은 운동법을 따라 하다가 오히려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척추 질환 환자들이 흔히 하는 착각은, 허리 통증은 모두 같은 원인이고 치료 방법도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척추의 움직임에는 굴곡(flexion) 형태와 신전(extension) 형태가 존재하며, 두 가지는 치료 방향이 정반대다.

‘굴곡 타입’은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다. 이런 환자에게는 허리를 굴곡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신전 타입’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다. 이때는 신전 운동이 필요하다.

문제는 굴곡 타입 환자에게 신전 운동을 시키거나, 신전 타입 환자에게 굴곡 운동을 시키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자들이 자주 이야기하는 운동 중 하나가 자전거 타기와 매켄지 운동(McKenzie Method)이다.

진료실에서 “허리가 아파서 자전거를 열심히 탔는데 더 심해졌다”거나 “메켄지 운동을 따라 했더니 통증이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환자의 척추 타입을 정확히 진단하고 잘못된 운동법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한다.


서울대 연구팀(2024, Scientific Reports) 굴곡 운동군과 신전 운동군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자신의 타입에 맞는 운동을 했을 때만 증상 개선이 장기적으로 유지되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는 환자의 임상 양상에 따라 분류하고 치료하는 체계로, 정확한 분류가 치료 성공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척추 통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굴곡과 신전 타입을 구분하는 정확한 진단이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운동을 권하는 것은 위험하며,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환자가 스스로 선택한 운동법을 진료실에서 바로잡아 주는 과정은 단순한 교정이 아니라,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 치료 행위이므로,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서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투데이 (opini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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