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하영 에디터(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요일 밤, 스페인 현지에서 터져 나온 이적설, 그 내용은 꽤나 구체적이었다. 이강인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우선 영입 목표로 떠올랐으며, 구단의 디렉터(단장)인 마테우 알레마니가 직접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협상에 나섰다는 것이 주 골자였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스페인 신문 가판대에 놓인 현지 신문에서 이강인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다. 스페인 주요 스포츠 언론인 '아스',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 등이 일제히 이강인 이적설을 지면에 실었고, 그중에서도 '아스'는 1면에 이강인의 이름을 올렸다.
리그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인 주말에 특정 선수의 이적설이 1면을 차지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이는 이번 이강인-아틀레티코 이적설을 현지 언론에서도 상당히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며, 현실성 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 스페인 매체 '아스': "속도 내는 아틀레티코, 결정권은 이강인에게"
신문을 넘기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속도'라는 단어였다. '아스'는 이강인 이적설을 다루며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의 움직임에 방점을 찍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닌, 실제로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이강인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발렌시아 유스 시절부터 그의 성장을 지켜본 인물이라는 설명이 지면을 채웠다. 실제로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뛸 당시, 팀의 CEO였으며 이강인의 '만 17세 나이로 1군 데뷔, 4년 계약, 8,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만든 인물이다. 즉, 그 시절 이강인의 잠재성을 알아본 인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후 피터 림 구단주와의 의견 충돌로 발렌시아를 떠났다.
'아스'는 후속 보도를 통해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합류할 경우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다"면서 "결정은 선수에게 달려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 스페인 매체 '마르카': "PSG에서 부족한 출전 시간, 변화의 신호"
'마르카'는 이강인의 적은 출전 시간과 이에 따른 이적 의지를 언급했다. 이번 시즌 리그1에서는 867분, 챔피언스리그에서 171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현재 PSG를 떠나려는 선수의 의지가 분명해졌고, 에이전트들의 신호를 받은 알레마니 단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메오네 감독이 언급한 "양보단 질"이라는 이적시장 기조를 인용하며 클럽은 수준 높은 선수를 데려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지난 10일 동안 구단 내에서 얘기된 이름이며, 지난 금요일 파리 현지에서 접촉을 시작했고, 이적 논의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끝까지 밀어붙일 생각이며, 분명한 목표는 '이강인을 메트로폴리타노'로 데려오는 것이다.
#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완강한 PSG, 알레마니가 개인적인 인연을 협상 카드로 사용하고자 한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과 알레마니의 관계에 주목했다. 파리는 이강인 이적에 대해 여전히 완강한 입장이지만, 협상 테이블 위에는 알레마니와 이강인의 개인적인 인연이라는 변수가 놓여 있다는 분석이었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어진 인연이 이번 협상에서도 하나의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아틀레티코가 완전 이적과 여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갤러거와 라스파도리를 매각하며 6,000만 유로 이상을 확보한 만큼, 재정적인 준비는 끝났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프랑스 언론 '레키프'를 인용해 PSG가 이강인을 쉽게 내줄 생각이 없으며,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협상가'로 불리는 마테우 알레마니는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 놓아주지 않으려는 PSG와 데려오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줄다리기는 팽팽하다. 이 줄다리기의 승자는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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