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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낮출 이유가 없다" 버텼더니...9.5억 껑충, 서울 신고가 행렬

머니투데이 배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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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대형 평수 아파트 매매 광고물. 2026.01.13.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대형 평수 아파트 매매 광고물. 2026.01.13.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고점 대비 상승 폭이 컸던 단지들이 먼저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가 거래가 성사되면서 시장의 가격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주요 주택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를 확인한 결과 서초구 방배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57㎡는 3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21억5000만원) 대비 약 9억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같은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 전용 74㎡도 16억4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이전 고점보다 1억7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도 래미안퍼스티지가 전용 59㎡ 기준 40억원을 웃도는 거래가 나오며 고점 경신 흐름에 동참했다.

송파구 역시 신고가 행렬에 합류했다. 방이동 인텍스빌 전용 117㎡는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과거 최고가 대비 4억8000만원이 뛰었고 올림픽선수기자촌3단지 전용 83㎡는 31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기존 고점 대비 2억9000만원 상승했다. 신천동 파크리오에서도 전용 84㎡가 30억원을 넘기며 대단지 중심의 가격 회복 흐름이 확인됐다.

주요 단지 신고가 거래 현황/그래픽=김다나

주요 단지 신고가 거래 현황/그래픽=김다나


서울 동북권과 이른바 수도권 핵심지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전용 84㎡는 24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종전 최고가보다 1억6000만원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분당 판교원마을11단지(힐스테이트) 전용 101㎡ 역시 17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과거 고점 대비 4억5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입지 경쟁력이 검증된 단지들이 가격 회복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신고가 흐름의 배경으로는 급매물 소진 이후의 시장 환경 변화가 꼽힌다. 저가 매물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매도자들이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전셋값이 다시 오르거나 하락 폭이 제한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을 '팔 수도, 살 수도, 지을 수도 없는 구조'로 진단한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매수자들은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려운 심리 속에서 이 가격에도 매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고 매도자 역시 이전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 이유가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중의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고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 비중이 높은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결국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서울 전반의 상승 신호로 확대해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신고가 거래는 특정 지역·단지·평형에 집중돼 있고 거래량 자체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신고가가 나오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 간의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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