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4만9500원 신고가…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개인투자자 하루새 5299억 순매도, 차익실현 시작
실적기대 외인·기관 3100억 "사자"… 엇갈린 행보
삼성전자가 연일 상승하며 '15만전자' 달성도 눈앞에 뒀다. 차익실현 시기를 고민하는 투자자가 늘어나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삼성전자의 성장성과 주가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5000원(3.47%) 오른 14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4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234억원과 187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2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15만원을 향해 가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삼성전자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시작되고 AI(인공지능)산업이 발전하면서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달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을 비롯한 19개 증권사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증권사 19곳의 목표가 평균은 17만4632원이다. 목표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만원을 제시한 KB증권이다. 상상인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15만원으로 19개 증권사 중 가장 낮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AI 시장의 구조적 확산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메모리반도체 속도와 전력효율 고도화를 위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한 삼성전자가 피지컬AI 성장 속에서 얻는 수혜의 강도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올해 HBM(고대역폭메모리)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112억Gb(기가비트), HBM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35%로 확대될 것"이라며 "파운드리 부문은 지난해 약 7조원 적자에서 2027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했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올해 연간 실적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76% 증가한 120조369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이 15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8조원에서 150조원으로 상향한다"며 "메모리반도체 가격전망 상향분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적 가격인상 정책이 관록에서 나온 전략적 성공이었다면 이제는 사업경쟁력 회복 효과가 중첩될 것"이라며 "시장이 기대했던 삼성전자의 모습이 나오고 있고 주가의 탄력적 반등도 1분기 내 지속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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