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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정시 지원자 40% 급증

조선일보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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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업계 호황에 더 몰려
올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 지원자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AI(인공지능) 개발과 맞물려 반도체 업계가 호황을 보이자, 대학 졸업 후 이들 회사로의 취업이 보장된 계약학과로 수험생들이 더 몰렸다는 분석이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7개 대기업의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총 2478명으로, 지난해(1787명)보다 3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도 9.77대1에서 12.77대1로 올라갔다. 계약학과는 기업이 대학과 손잡고 자사에 필요한 반도체·배터리 분야 등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다.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엔 채용 우대도 해준다.

특히 삼성전자와 연계된 대학 7곳의 8개 학과에는 총 96명 모집에 1290명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13.44대1에 달했다. 이 중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의 경쟁률이 89대1로 가장 높았고,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59.2대1), 광주과기원 반도체공학과(50.2대1),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6.7대1),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6.25대1),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5.84대1) 등의 순이다.

SK하이닉스와 연계된 대학 3곳의 3개 학과는 총 35명 모집에 320명이 지원해 9.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11.8대1,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9대1,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7.47대1이다.

이 밖에도 삼성SDI와 연계된 성균관대 배터리학과는 경쟁률 46.17대1(모집 12명), LG유플러스와 연계된 숭실대 정보보호학과는 8.75대1(모집 12명),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4.71대1(모집 21명) 등을 기록했다.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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