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박찬호(53)와 류현진(39)이 몸담은 인연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메이저리그(MLB) 구단 LA 다저스가 미국 야구계에서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스타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영입하고, 이 과정에서 ‘꼼수 계약’까지 동원해 MLB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원성이 높다.
다저스는 지난 16일 FA(자유계약) 최대어로 꼽히던 외야수 카일 터커(29)를 4년 2억4000만달러(약 3541억원)에 영입했다. 연평균 계약액이 6000만달러(약 885억원)로 같은 팀 오타니 쇼헤이(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터커 영입이 알려지자 MLB 팬들은 “다저스가 야구를 진지하게 망치고 있다” “악의 제국이라던 뉴욕 양키스보다 더 악질”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024~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다저스가 또 거액을 들여 전력 보강에 나선 것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
스포츠계에서 부자 구단이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선수에게 약속한 돈을 계약 종료 후에 지급하는 ‘지불 유예(defer·디퍼)’라는 일종의 편법을 쓴 것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다저스는 터커뿐 아니라 오타니, 무키 베츠, 블레이크 스넬 등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디퍼 계약을 남발했다. 2023년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을 땐 총액의 90% 이상인 6억8000만달러를 지불 유예했다.
다저스는 지난 16일 FA(자유계약) 최대어로 꼽히던 외야수 카일 터커(29)를 4년 2억4000만달러(약 3541억원)에 영입했다. 연평균 계약액이 6000만달러(약 885억원)로 같은 팀 오타니 쇼헤이(7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다. 터커 영입이 알려지자 MLB 팬들은 “다저스가 야구를 진지하게 망치고 있다” “악의 제국이라던 뉴욕 양키스보다 더 악질”이라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024~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한 다저스가 또 거액을 들여 전력 보강에 나선 것에 대한 불만인 것이다.
스포츠계에서 부자 구단이 스타 선수를 영입하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다저스는 선수에게 약속한 돈을 계약 종료 후에 지급하는 ‘지불 유예(defer·디퍼)’라는 일종의 편법을 쓴 것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 다저스는 터커뿐 아니라 오타니, 무키 베츠, 블레이크 스넬 등을 대상으로 무분별하게 디퍼 계약을 남발했다. 2023년 오타니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을 땐 총액의 90% 이상인 6억8000만달러를 지불 유예했다.
MLB 사무국은 자금력 때문에 팀 전력 차이가 극심하게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치세(경쟁 균형세)’라는 일종의 벌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천문학적인 사치세를 무는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다저스는 사치세로 사상 최고액인 1억6940만달러(약 2500억원)를 내며, 2024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1억300만달러)을 1년 만에 새로 썼다. 미국에선 다저스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라도 MLB 사무국이 하루빨리 샐러리캡(연봉 상한제)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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