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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체육관서 프로농구 마지막 승부… 별 중의 별은 나이트

조선일보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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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앞두고 KBL 올스타전 열려
‘유쾌한 굿바이’였다.

1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선 통산 17번째이자 마지막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내년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본격적으로 재개발될 예정이라 1979년에 개장했던 이 역사적인 농구장도 철거 후 신축되기 때문이다. KBL(한국농구연맹)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올스타전을 치르며 작별을 고했다. 이날 유료 좌석 8649석이 모두 팔렸고, 만원 관중은 3시간 동안 선수들과 호흡하며 농구 축제에 동참했다.

18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로 뽑힌 고양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뉴시스

18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로 뽑힌 고양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뉴시스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이상 KBL 캐릭터)로 나눠 열린 경기에선 팀 브라운이 131대109로 이겼다. 네이던 나이트(소노)가 29분을 뛰며 47점(17리바운드 9어시스트)으로 활약, MVP(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기자단 투표 83표 중 74표를 얻었다. 팀 코니는 양준석(LG)이 3점슛 9개(14개 시도)로 27점을 올리고, 이관희와 이원석(이상 삼성)도 21점씩을 넣으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10팀 감독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펼친 3점슛 대결도 팬들의 환호를 불렀다. 양동근(현대모비스), 문경은(KT), 전희철(SK) 감독은 현역 선수 못지않은 슛 감각을 선보였다. 허리가 좋지 않은 이상민 KCC 감독을 제외한 사령탑 9명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선수들을 대신해 2분가량 코트를 누비기도 했다.

조준희(삼성)는 작년에 이어 덩크 콘테스트에서 2연 연속 우승했다. 안대를 착용한 뒤 3점 라인 부근에서 골대를 향해 돌진해 덩크를 꽂는 퍼포먼스 등으로 49점(50점 만점)을 받았다.

경기 후엔 그동안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역대 프로농구 경기의 명장면 등이 전광판을 장식했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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