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기안84가 북극에서 어릴 적 로망을 실현했다.
1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극한84’(연출 박수빈·김기호·정지운) 8회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춥고 혹독한 북극 폴라서클 마라톤의 출발선에 선 극한 크루의 모습이 공개된다.
다음 날 레이스를 앞두고 코스를 미리 둘러본 극한 크루는 인근 빙하의 영향으로 살을 에는 추위와 마주한다. 멤버들은 신발에 아이젠을 장착한 채 몸을 풀며 생애 처음 경험하는 ‘아이젠 마라톤’을 예행연습한다.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기안84는 “아이젠을 차고 뛴다는 건 상상도 못 해봤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장비를 착용하던 중 강남은 기안84의 패딩을 보고 “옷 예쁘다”고 말했고, 기안84는 “어렸을 때 정말 갖고 싶었던 옷”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기안84가 착용한 패딩은 미국의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N사의 제품.
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기안84의 과거 작품을 떠올리게 했다. 기안84는 과거 자신의 웹툰 ‘패션왕’을 통해 노스페이스 패딩을 둘러싼 청소년 문화와 욕망을 그려낸 바 있다. 작품 속에서 해당 패딩은 단순한 외투가 아닌, 학교 내 서열과 인기 경쟁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실제로 ‘패션왕’이 연재되던 2011~2013년은 노스페이스 패딩이 청소년과 대학생 사이에서 일종의 ‘교복’처럼 유행하던 시기였다. 기안84는 당시 인터뷰에서 작품 속 패션 욕망이 실제 또래 문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극의 극한 환경 속에서 다시 등장한 ‘그 시절 패딩’은, 웹툰 작가 기안84가 기록해온 시대의 공기를 예능이라는 또 다른 무대 위로 소환하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극한84’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songmun@osen.co.kr
[사진] 네이버 웹툰 '패션왕', MBC ‘극한84’ 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