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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강인(25, PSG)의 스페인 복귀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단순한 '설'이 아니라 실제 접촉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야기의 무게가 달라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이강인 카드를 공식 테이블 위에 올렸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겨울 이적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스페인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마테오 모레토는 17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이미 프랑스 파리를 방문했고, 구단 간 접촉이 이뤄졌다. 협상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전했다.
모레토는 과거 RCD 마요르카 시절부터 이강인을 꾸준히 추적해온 인물로, PSG 이적 당시에도 가장 먼저 흐름을 짚은 기자다. 이번 보도가 가볍게 소비되지 않는 이유다.
스페인 현지의 반응도 빠르다.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여러 차례 이적시장을 거치며 장기적으로 관리해온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 역시 "아틀레티코 수뇌부가 PSG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이번 겨울 공격 보강의 핵심 후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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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의 관심은 갑작스럽지 않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던 시절 이미 공식 제안을 건넸고, 무산된 이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름을 올려왔다. 당시에는 이적료 지불 방식에서 이견이 컸다. 현금 일시불을 원했던 마요르카와, 선수 포함 딜을 선호한 아틀레티코가 접점을 찾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PSG가 더 빠르고 명확한 조건을 제시하며 승자가 됐다.
이번에는 환경이 다르다. 아틀레티코는 최근 공격진 정리에 들어가며 2선과 전방에서 활용 가능한 자리를 비워둔 상태다. 단순한 뎁스 보강이 아니라, 확실한 전력 상승을 노리는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마르카는 "시메오네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숫자보다 질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그 기준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스포츠 디렉터 마테우 알레마니의 존재도 변수다. 그는 발렌시아 시절부터 이강인을 직접 지켜본 인물로, 선수의 성장 궤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아스는 "이강인은 알레마니 디렉터가 가장 선호하는 자원 중 하나"라고 짚었다. 실제로 임대와 완전 이적 가능성 모두가 논의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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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 여력도 아틀레티코를 움직이게 하는 배경이다. 이번 겨울 선수단 조정을 통해 이적 자금을 마련했고, 이강인의 시장 가치는 2500만 유로(약 428억 원) 안팎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PSG가 설정한 기준선은 그보다 높은 4000만~5000만 유로(약 685~856억 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부담은 있지만, 협상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현지의 시각이다.
문제는 PSG의 태도다. 이강인은 최근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팀 내 평가를 회복했다. 다만 절대적인 주전으로 분류하기엔 애매한 위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될 경우, 선수 입장에서는 역할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마르카가 "과거에는 연봉과 구단의 완강한 거부가 걸림돌이었지만, 지금은 출전 시간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라고 해석한 이유다.
반면 프랑스 쪽에서는 정반대의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PSG는 올겨울 이강인을 내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전술적 활용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갖춘 자원으로서 가치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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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프랑스 '레퀴프'는 더 나아가 재계약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까지지만, PSG가 장기 구상 속 핵심 자원으로 판단할 경우 스페인 복귀 시나리오는 한층 복잡해질 수 있다.
결국 결정권은 PSG에 있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움직였고, 스페인 언론은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이적시장의 마지막 문을 여는 쪽은 파리다. 이강인의 이름이 이번 겨울 끝까지 시장을 흔들 가능성은 충분하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