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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마지막 올스타전’ 빛낸 감독과 선수들…47점 나이트, MVP로 우뚝

동아일보 이소연 기자,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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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선수로 변신한 문경은 KT 감독(오른쪽)이 상대 팀인 조상현 LG 감독 앞에서 ‘슛을 한 번만 쏘게 해달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KBL 제공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선수로 변신한 문경은 KT 감독(오른쪽)이 상대 팀인 조상현 LG 감독 앞에서 ‘슛을 한 번만 쏘게 해달라’는 손짓을 하고 있다. KBL 제공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2쿼터 시작과 동시에 1990년대 농구 열풍에 불을 지폈던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가가 흘러나왔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양복 대신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에 섰다.

김효범 삼성 감독이 문경은 KT 감독의 패스를 받아 2점슛을 성공시키자 관중석에선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람보 슈터’ 문경은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2003~2004시즌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 경기장을 안방으로 쓰는 삼성을 지휘하고 있는 김효범 감독도 선수 시절이던 2010~2011시즌 같은 장소에 열린 올스타전에서 MVP에 등극했다.

프로농구 감독들이 모처럼 코트 위를 누빈 건 이번 올스타전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별들의 잔치’이기 때문이다. 잠실실내체육관은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로 인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철거된다.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네이던 나이트(소노)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뉴스1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남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네이던 나이트(소노)가 덩크슛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번 올스타전은 10개 구단 선수 투표 등으로 뽑힌 올스타 23명이 ‘팀 브라운(12명)’과 ‘팀 코니(11명)’로 나뉘어 맞붙었다. 당초 팀 코니로 선발된 자밀 워니(SK)는 장염으로 불참했다.

올스타전 MVP는 기자단 투표 83표 중 74표를 얻은 팀 브라운의 네이던 나이트(소노)가 차지했다. 올스타전 MVP 상금은 500만 원이다. 나이트는 이날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다인 47점과 리바운드 17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4쿼터 막바지에 덩크슛을 세 번 연달아 림에 꽂아 넣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나이트는 “재밌고 치열한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8649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한 팀 브라운의 슈터 유기상(LG)은 15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 코니는 패배했지만 3점슛 9개를 포함해 27점을 올린 양준석(LG)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은 양준석의 몫이었다.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올스타전 작전 타임 도중 ‘앙탈 챌린지’를 하고 있다. 유 감독은 이날 ‘감독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KBL 제공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올스타전 작전 타임 도중 ‘앙탈 챌린지’를 하고 있다. 유 감독은 이날 ‘감독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KBL 제공


유도훈 정관장 감독은 ‘충격적인 애교’를 보여준 끝에 ‘감독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유 감독은 이른바 ‘앙탈 챌린지’로 유명해진 보이그룹 투어스(TWS)의 ‘오버드라이브’ 선율이 작전 타임 도중 흘러나오자, 팔짱을 낀 채 어깨를 수줍게 흔들며 앙탈을 선보였다.

이날 코치와 선수, 심판 역할을 맡으며 바쁜 하루를 보낸 문경은 감독은 10개 구단 감독들이 참여한 3점슛 콘테스트에서 5개 중 4개를 성공시켜 선수 시절 못지 않은 슛 감각을 과시했다. 심판으로 나선 3쿼터에는 파울을 시도한 안영준(SK)에게 “불법을 저질렀으니 체포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조준희(삼성)가 18일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뉴스1

조준희(삼성)가 18일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덩크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뉴스1


이날 덩크 콘테스트에선 안대로 두 눈을 가리고도 덩크슛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조준희(삼성)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덩크슛 왕’에 등극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19점을 넣은 이선 알바노(DB)가 우승했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
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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