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억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의혹의 정점인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모레(20일) 처음으로 소환합니다.
강 의원과 전 사무국장 남 모 씨, 김경 서울시 의원까지 핵심 관계자 3명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만큼, 대질 조사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억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을 이번 주 화요일 처음으로 소환 조사합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 의원 공천 신청자였던 김경 시의원에게서 1억 원을 받고 당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상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강 선 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2022년 4월 21일) : 의원님, 저 좀 살려주세요. (하여튼 돈부터 돌려드리세요.)]
[김 병 기 / 당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2022년 4월 21일) : (만약에 안 받는다고 하면….) 그거는 뭐 의원님이 보셔 가지고 던져놓고 나오든지….]
의혹이 불거진 뒤 강 의원은 1억 원을 주고받은 건 김 시의원과 자신의 전 사무국장 남 모 씨 사이의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몰랐고, 남 씨가 돈을 받고 사후 보고하자 즉시 반환하라고 지시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1억 원을 건넸다는 김 시의원의 주장은 전혀 다른데, 김 시의원은 1억 원을 전달할 당시 강 의원도 함께 있었다는 자수서까지 경찰에 냈습니다.
남 씨는 세 사람이 함께 만난 건 사실이지만 자리를 비운 사이 돈이 오갔다며 또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김 시의원은 현재까지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고, 1억 원을 보관했다는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 씨 역시 6일과 17일까지 벌써 두 차례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강 의원의 조사에 대비한 질문지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주장이 엇갈리는 사실상 '진실 공방'이 이뤄지는 상황이라, 오는 화요일 강 의원 등 핵심 인물 3명이 모두 동의할 경우 대질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기자 : 시철우
영상편집;이정욱
디자인 : 김효진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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