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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이 쏘아 올린 ‘출마 러시’…청와대 인적 재편 임박

이데일리 황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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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사의 계기로 지방선거 출마 하마평 10여 명
김병욱 등 잇단 거취 주목…후속 인선·추가 이동 촉각
설 전후 ‘조기 결단’ 관측…2월 인사 개편 가능성
與 “자연스러운 흐름” 野 “대통령실 선거 공간 전락”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상호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사의를 표하며 사실상 6·3 지방선거 출마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청와대 참모진을 중심으로 한 ‘출마 러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우 수석을 포함해 참모들 10여 명이 지방선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여권 전반의 인적 재편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무수석 스타트…출마 준비 후보군만 10여 명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 정무수석 후임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하는 우상호 정무수석이 18일 청와대에서 기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우 정무수석 후임은 홍익표 전 의원이다.(사진=연합뉴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8일 브리핑을 통해 우 수석이 개인적인 이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홍익표 전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4선 국회의원이자 강원 철원 출신인 우 수석은 강원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여·대야 소통의 핵심 창구였던 정무수석 자리는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홍 전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는 원내대표로서 야당 등과 끊임없이 협상에 임해왔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정무 관리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 전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회복과 정상화를 넘어 대전환을 통한 대도약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 수석을 시작으로 일부 청와대 참모진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오는 3월 5일이지만, 설 명절을 전후로 한 ‘조기 결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선거 준비 기간과 지역 조직 정비 등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 이후부터 사직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원조 친명계 모임 ‘7인회’ 출신으로 알려진 김병욱 정무비서관 역시 경기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며 이달까지 근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후임 정무비서관에는 고용진 전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무라인 외에도 청와대 핵심 참모들의 거취를 둘러싼 하마평은 이어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역 출마설이 제기된다. 다만 강 실장은 청와대에 잔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우 수석 역시 지난 9일 “이번 시도 통합은 지방선거용이 아닌 만큼 강훈식·김용범 두 실장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부 참석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뿐 사실상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은 강훈식 실장의 지역구였던 충남 아산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과거 지방선거 출마 경험이 있는 만큼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분류되지만, 출마 시점은 불투명하다. 비서관급에서는 정의당 출신인 배진교 국민경청비서관이 인천시장에,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이 울산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관급 참모들의 출마 가능성도 있다. 진석범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경기 화성시장에, 김광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은 인천 계양구청장에 출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인사 개편은 이르면 2월 중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與野 공방…“자연스러운 흐름” vs “선거 공간 전락”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청와대 참모들의 지방선거 출마 전망을 두고 여야는 공방을 벌였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중앙정부에서 축적한 정책 경험과 행정 역량이 지방정부로 확산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이를 무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했다. 반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여권 핵심 참모들이 지방선거 출마 시점을 저울질하며 국정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민생과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사실상 선거 준비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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