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올해 꿈이요? 딱히 없어요. 늘 뚜렷한 목표 없이 살아왔습니다.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한 건지 알기 때문에, 기회가 닿는 대로 최대한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소주연은 꿈은 없다면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이 1월인 만큼, 새해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INFP라 그런지 목표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INFP는 원래 목표가 없는 성향이냐'고 되묻자 소주연은 "나도 몰랐는데 앞타임 기자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그런 성향이 많다더라"며 웃어 보였다.
소주연은 2017년 '가그린'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전 대학 졸업 후 병원 원무과에서 약 2년간 근무했으며, SNS에 올린 사진을 계기로 소속사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같은 해 단편 영화 '이름'과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다 2020년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2023년 '낭만닥터 김사부 3'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지난해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그는 처음으로 tvN 미니시리즈 주연 자리를 꿰찼다. 소주연이 활약한 드라마 '프로보노'는 출세에 집착하던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 변호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법정 드라마다. 소주연은 극 중 공익 변호사 박기쁨 역을 맡았다.
사진=(주)메리고라운드컴퍼니 |
"올해 꿈이요? 딱히 없어요. 늘 뚜렷한 목표 없이 살아왔습니다.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귀한 건지 알기 때문에, 기회가 닿는 대로 최대한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소주연은 꿈은 없다면서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이 1월인 만큼, 새해 목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INFP라 그런지 목표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취재진이 'INFP는 원래 목표가 없는 성향이냐'고 되묻자 소주연은 "나도 몰랐는데 앞타임 기자님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그런 성향이 많다더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주)메리고라운드컴퍼니 |
소주연은 2017년 '가그린' CF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는 데뷔 전 대학 졸업 후 병원 원무과에서 약 2년간 근무했으며, SNS에 올린 사진을 계기로 소속사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같은 해 단편 영화 '이름'과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다 2020년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 2', 2023년 '낭만닥터 김사부 3'에 연이어 출연하며 인지도를 키웠다.
지난해 데뷔 9년 차에 접어든 그는 처음으로 tvN 미니시리즈 주연 자리를 꿰찼다. 소주연이 활약한 드라마 '프로보노'는 출세에 집착하던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 변호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법정 드라마다. 소주연은 극 중 공익 변호사 박기쁨 역을 맡았다.
공익 변론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보노'는 유기견,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현실을 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사연과 상처까지 깊이 들여다보며 기존 법조물과는 다른 결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희망을 품은 엔딩까지 더해지며 매회 깊은 울림과 통쾌함을 동시에 안겼고,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주)메리고라운드컴퍼니 |
배우 데뷔 이래 처음으로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소감을 묻자 소주연은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졌다. 책임감도 훨씬 커졌다. 정경호 선배님을 비롯해 여러 선배님과 호흡하면서 '아, 저렇게 하는 거구나' 하고 배운 점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에 감독님께 저를 왜 캐스팅하셨는지 여쭤본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기쁨이라는 인물에게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한데, 그 포인트가 제게서 느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연기할 때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대본에 담긴 감정을 그대로 이해하고, 그 안에서 진정성을 살리는 데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사진=(주)메리고라운드컴퍼니 |
소주연은 '프로보노'가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 가운데 가장 대본이 길었던 작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회 반복되는 장 대사를 처음 해봐서 무척 긴장했다. 그만큼 연습도 정말 많이 했다. 대사량이 가장 큰 숙제였고, 그 외에도 수어 연기와 칼춤까지 소화해야 했다. 준비할 게 많았던 데 비해 시간이 빠듯해 마음이 급했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유석 작가님, 김성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배우로서 얼마나 영광인지 모른다. 작가님의 집요함과 감독님의 철두철미함이 결합한 작품이었던 만큼, 매 순간 배우는 자세로 현장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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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연은 "실제 공익 변호사분들을 만나 자문했고, 작가님과도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작가님은 현실적인 이야기로 출발해 판타지적인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어 하셨다"며 "대본을 읽을수록 기쁨이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한의 진정성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대본을 많이 들여다본 작품은 처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작가와의 소통이 인상 깊었다는 그는 "공익 변호사님들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했다. 작가님께서 변호사님들이 직접 쓴 칼럼을 단체 채팅방에 공유해주셨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극호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셔서 뿌듯함과 동시에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극 속에서 내가 약자의 편에 서서 힘을 보탠 것처럼, 공익 변호사님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프로보노'에 출연한 배우로서 엄청난 힘이 됐다. 마치 그분들이 내 편에 서주신 것 같은 연대감을 느꼈다"고 미소 지었다.
"'프로보노'를 통해 깊은 연대감이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대본에 어떻게 몰입해야 하는지, 진정성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작품으로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제 나름의 노력을 쏟았는데, 그 결과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이어져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