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공모펀드 시장에서 국내 주식형과 단기금융 펀드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펀드는 여전히 정체된 흐름을 이어갔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15일 기준 전체 공모펀드 설정액은 612조 8008억 원으로 지난해 말(559조 3935억 원) 대비 53조 4073억 원(9.5%) 증가했다. 코스피가 새해 들어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금 유입이 가장 두드러진 것은 단기금융 펀드였다. 단기금융 펀드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128조 2633억 원에서 15일 155조 7132억 원으로 27조 4499억 원 늘며 2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환매가 자유롭고 안정성이 높은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중심으로, 연초 시장 방향성을 관망하는 대기성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크게 확대됐다. 주식형 펀드 설정원본은 같은 기간 186조 9482억 원에서 203조 1823억 원으로 8.7%(16조 2341억 원) 불었다.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의 증가 폭이 해외 주식형 펀드를 웃돌았다.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말 96조 3811억 원에서 15일 107조 8216억 원으로 11.9%(11조 4405억 원) 증가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0조 5671억 원에서 95조 3608억 원으로 5.3%(4조 7937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6일 기준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3.67%였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 4’는 연초 대비 수익률이 35.02%에 달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었다. 채권형 펀드 설정원본은 지난해 말 92조 8403억 원에서 95조 8469억 원으로 약 3조 66억 원(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컸던 지난해 9월 100조 원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부동산 펀드는 정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펀드 설정원본은 2조 3611억 원에서 2조 3855억 원으로 244억 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사례가 잇따르며 연초 자금 이동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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