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전설' 티에리 앙리의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20라운드에서 레반테에 2-0 승리를 챙겼다. 리그 4연승을 질주한 레알은 1위 바르셀로나를 승점 1점차로 뒤쫓았다.
이날 음바페는 또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13분 박스 안에서 PK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서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는 그가 올해 터뜨린 첫 번째 골이자, 리그 19번째 득점이었다. 또한 라리가 데뷔 후 53경기만에 50골을 터뜨리며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레알은 후반 20분 라울 아센시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따냈다.
음바페는 이날 득점으로 역사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영국 '원풋볼'은 17일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를 공개했다. 음바페는 지금까지 통산 412골을 득점했는데, 이는 티에리 앙리(411골)를 넘어선 프랑스 역대 득점 2위 기록이다. 지금 그의 나이가 겨우 만 27세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믿을 수 없는 득점 페이스다.
음바페가 전설들의 기록을 깨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1일 세비야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2025년 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59호골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 2013년 호날두가 기록한 단일 연도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12년 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했던 '전설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21세기 한해 최다 득점자 순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59골) 와 프랑스 대표팀(7골)에서 총 66골을 넣었다. 이는 2012년의 리오넬 메시(91골), 2013년 호날두와 2021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각 69골)에 이어 21세기 한해 최다 득점자 4위 기록이다. 내로라하는 레전드들과 같은 반열에 오른 것이다.
흔들리는 레알의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낸 기록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레알은 최근 라커룸 내부 분위기 문제와 성적 부진이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에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경질하고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일부 수습했다. 팀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 평할 수 있다.
전설을 넘어선 음바페의 앞에는 또다른 전설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같은 레알 출신인 카림 벤제마다. 아직까지 사우디 리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통산 513골을 득점하며 프랑스 역대 득점자 1위에 올라 있다. 음바페와 약 100골 정도의 차이다. 과연 음바페가 뛰어난 페이스를 이어가 벤제마를 넘어서고 프랑스 역대 1위 득점자 칭호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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