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새롭게 공개하는 issamGPT의 강점에 대해 “범용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650만 개의 정제된 교육 데이터가 핵심 무기”라고 설명했다. (사진=아이스크림미디어) |
“플랫폼 강자가 지배하던 시기가 저물면서, 플랫폼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인공지능(AI) 강자가 살아남는 시대가 됐죠.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육 플랫폼 기업에서 글로벌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로 나가려는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시작하려 합니다.”
16일 경기도 판교 아이스크림미디어 사옥에서 만난 허주환 대표는 2026년의 핵심 키워드로 'AI'와 '글로벌'을 꼽으며 두 개의 축을 앞세워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허 대표는 이날 에듀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규 서비스인 'issamGPT'를 단독으로 공개했다. issamGPT는 아이스크림미디어가 내세운 '세계 최고의 AI 교육 서비스 기업'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1일 열리는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issamGPT를 처음 선보인다.
issamGPT의 핵심 기능은 교사의 행정 업무를 줄여주는 교육 에이전트 서비스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교사가 가장 어려워하는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특화된 버티컬 AI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텍스트 형태로 답을 제시하는 범용 AI와 달리 issamGPT는 프롬프트 입력 외에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교사가 원하는 결과물을 실제 문서 형식과 한글 파일로 제공한다.
학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튜터 역할도 가능해진다. 학생들이 AI 활동에 참여하며 남긴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교사에게 전달한다. 교사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의 이해도를 즉각적으로 파악해, 수준별 맞춤형 수업 설계도 가능해진다.
허 대표는 issamGPT를 통한 교사의 효능감에 특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교사 연수에서도 이제는 AI 활용, 바이브코딩, 캔바 등의 연수가 급증했다”며 “아직 AI를 두려워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교사도 있지만 issamGPT 사용에서 오는 효능감을 한 번 경험한다면 계속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issamGPT는 완성형 AI가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진화하는 확장형 AI를 지향한다. 현재는 교사의 행정 업무 보조 기능에 집중하지만, 향후에는 생활기록부 입력 등 교사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해 서비스를 완성해 나갈 계획을 구상 중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사용자 범위를 학생까지 확대한다.
허 대표가 꼽은 AI 교육 전환의 저력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의 성공에서 나온다. 허 대표는 “검증된 혁신 DNA를 AI 기술과 결합해 전 세계 교육 현장에 즉각 적용 가능한 글로벌 표준 AI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며 “범용 AI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650만 개의 정제된 교육 데이터가 핵심 무기”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구글 같은 빅테크 기업은 교사에게 1년 동안 제미나이를 무료로 사용하게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으로선 굉장한 타격”이라며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사에 특화된 AI로 플랫폼을 선점해 빅테크 기업이 할 수 없는 영역을 가져오려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플랫폼 선점을 마친 뒤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챗GPT 등과의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성장 전략의 또 하나의 축인 글로벌 시장에서도 AI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키워드다. 21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2026 Bett'에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유아 전용 AI 솔루션 킨더보드 △AI 소프트웨어(SW) 기반 코딩 교육 로봇 뚜루뚜루 △세계 최초의 디지털 아트 솔루션 아트봉봉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 루미테크(LumiTeach) △AI 디지털 교육자료(AIDT)를 공개한다.
이 가운데 킨더보드는 유아 교육을 위한 교사용 AI지만 사용자 범위는 학생까지 확장해 나간다. 허 대표는 “교사용 AI로 시작하더라도 결국 학생까지 사용자를 넓혀가야 한다”면서 “수업을 위한 학생용 AI, 기존의 AIDT 교육자료를 업그레이드한 'New AIDT'도 신규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가 생각하는 미래 교육에서 AI의 역할은 무엇일까. 허 대표는 “앞으로는 AI를 다룰 수 있는 사람과 다룰 수 없는 사람 간의 격차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AI는 함께 협업하는 동료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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