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시대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지난주 국내 증시는 기관 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4800선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주도주의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자동차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순환매 장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55% 상승한 4840.74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0.70% 오른 954.59를 기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반면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조원, 2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피는 최근 11거래일 연속 오르며 역대 3번째로 긴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약 20년만에 나타난 강력한 상승랠리다. 삼성증권 김종민 연구원은 “연초 이후 전 거래일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코스피가 4840선을 넘었다”며 “반도체 투톱의 견조한 상승세에 더해 조선·방산·원전·자동차·지주사 등 대형주 내 순환매가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지수의 레벨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도 기업의 실제 이익이 주가를 뒷받침하는 ‘퀄리티 랠리’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0.3배 수준으로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낮아졌다”며 “실적 모멘텀이 증시를 견인하는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4400~4800으로 제시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상정하기로 한 만큼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 및 업종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이목은 오는 19일 발표될 중국의 지난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대신증권은 중국의 4·4분기 GDP 성장률을 4.5%로 예상하며,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인공지능(AI) 주도주와 저평가 가치주를 동시에 담는 ‘바벨 전략’이 유효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급등한 범AI 섹터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는 구간”이라며 “기존 주도주와 함께 금융, 소재 등 가치주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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