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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반도체 이어 그린란드로 '폭주'…韓 반도체·환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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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현지시각) 취임 1주년을 맞는다. 트럼프 2기 1년은 미국 우선주의 대두와 세계 정치경제 불확실성 등이 '상수'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미국의 관세 정책이 국제 관계를 뒤흔들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병오년' 벽두부터 미국은 반도체 관세를 구체화했다. 베네수엘라에 이어 그린란드를 매개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반도체는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이 그린란드로 향했다"라며 "2월1일부터 이들 국가 미국 수출 상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 6월1일부터는 25%로 인상한다"라고 밝혔다.

또 "이 관세는 그린란드의 완전한 매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부과한다"라며 "미국은 골든돔 등 방어와 공격을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과 영국은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8개국은 그린란드 방어를 위해 병력을 배치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 자치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기 집권 때부터 그린란드를 미국 소유로 하려는 의도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미국의 이익을 위한 정치경제적 정책을 강화했다. 베네수엘라 침공 반도체 1단계 관세 부과 대만과 무력 합의에 이어 그린란드 관련 관세 부과를 구체화했다. 직접 연관한 국가와 상품과 간접적으로 연관한 국가와 상품을 고려하면 연초부터 세계를 흔들었다. 우리나라도 영향권이다.

미국 정부는 14일(현지시각) 해외에서 만들어 미국을 거쳐 다른 국가로 판매하는 엔비디아 'H200'과 AMD 'MI325X'에 수입 관세 25%를 매기로 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치다. H200과 MI325X 중국 공급을 겨냥한 조치다.


두 제품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들어가는 AI 반도체다. 공급 위험이 발생한만큼 엔비디아와 AMD의 주문 축소가 유력하다. 미국의 엔비디아 'H20' 중국 공급 제한 때도 삼성전자 실적이 요동쳤다.


미국과 대만은 15일(현지시각)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대만 반도체 업체는 미국에 생산시설(팹)을 건설 중이면 생산능력(캐파) 2.5배를 완공하면 캐파의 1.5배를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대신 대만 TSMC가 2500억달러(약 368조88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TSMC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1위다.

16일(현지시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외신을 통해 "메모리 생산 기업은 2개 선택지가 있다"라며 "100% 관세를 내거나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어깨가 무거워졌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팹 신설에 370억달러(약 54조5900억원) SK하이닉스는 패키징 팹에 38억7000만달러(약 5조7100억원) 등 약 410억달러(약 60조5000억원)를 투입한다. 각각 파운드리와 HBM 관련 시설이다. TSMC 작년 전체 시설투자(캐펙스)는 409억달러(약 60조2200)억원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전체 투자액에 맞먹는다.


양사는 일단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메모리반도체 경쟁을 신경 써야 한다. 아직 메모리 관세는 없다. 하지만 부과 시점도 종잡을 수 없다. 마이크론은 미국 팹이 있다. 철강 관세처럼 메모리가 들어간 제품으로 확장하면 단기 타격을 피할 수 없다. 메모리 미국 팹을 머릿속에 넣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양사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조정 가능성이 생겼다. 그러나 현재 환율 등을 생각하면 이 역시 쉬운 판단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경쟁도 있다. TSMC와 인텔의 캐파가 커지는만큼 미국에서 수주전에 불리할 수 있다. TSMC 삼성전자 인텔이 강점이 있는 미세공정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는 대부분 미국 회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 반도체 최혜국 대우를 받았다. 17일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베네수엘라와 그린란드 관련 정책 영향도 지켜봐야 한다. 이란 정책도다. 유가와 중국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대표적 변수다. 이들을 둘러싼 상황이 진행형이라는 것이 부담이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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