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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전세 매물로 보증금 73억 편취한 전세사기단…주범 구속

뉴스1 강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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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서연 기자 = 친인척 명의를 빌려 건물 7채를 지은 뒤 피해자 49명의 임대차 보증금 약 73억 원을 가로챈 전세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기 혐의를 받는 부부 A 씨(58)와 B 씨(51), 과거 A 씨와 동업했던 사이로 알려진 공범 C 씨 등을 검거하고 주범 B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8~2023년 C 씨와 함께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7채를 차례대로 지었다. 이때 "건물의 일부와 돈을 주겠다"며 친척 등의 명의를 빌려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다가구주택을 짓는데 들어가는 토지 매입 및 건축 비용은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으로 모두 충당했는데, 경찰은 이들이 세입자들의 보증금으로 건축 비용 등을 내고 남는 돈으로는 또 다른 건물을 짓는 데 썼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처음부터 역할을 체계적으로 구분해 보증금을 편취할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보증금 반환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3일 B 씨에 대해 증거 인멸·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관악구 내에서 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이들이 지을 건물의 신축 부지를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인중개사 D 씨도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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