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과에 핵심 역할을 한 한수봉 박사(오른쪽 두번째) 및 화학연 연구팀. |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발굴하고 오스코텍이 임상 개발을 주도하는 항암 내성 극복 신약 후보물질 'OCT-598(EP2/4 이중 저해제)'이 임상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 국가적 신약 개발 협력 모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화학연에 따르면 OCT-598은 국내 임상1상 시험 첫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원개발 기관인 화학연과 카나프테라퓨틱스에는 개발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발생하며 기술적 우수성과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OCT-598은 한수봉 화학연 박사팀이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혁신 물질이다. 이어 상용화 역량을 갖춘 오스코텍으로 연결되는 '신약 개발 이어달리기'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오스코텍은 지난해 5월 미국 FDA, 11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완료하고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약효 검증에 돌입했다.
현재 OCT-598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며, 향후 고형암 표준 항암제인 도세탁셀과의 병용 투여를 통해 항암 내성 극복 신약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OCT-598은 암세포가 기존 치료제에 대항해 내성을 획득하고 진화하는 통로인 프로스타글란딘E2(PGE2) 수용체 EP2·EP4를 동시 차단하는 기전 덕분에 주목받는다.
또 동물실험에서 표준 치료법과 병용 시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 관해(CR)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체내에 항암 면역 기억을 형성해 암 재발·전이를 근본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기존 항암제 한계도 극복한다. 암세포 사멸 과정에서 분비돼 종양 재생을 돕고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해, 기존 항암제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한수봉 박사는 “OCT-598의 임상 안착은 화학연-카나프-오스코텍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협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특히 기업과의 긴밀한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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