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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눈에 티끌” 2년 방치했다 실명 위기…알고보니 ‘쇳조각’

동아일보 최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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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질 중 눈에 들어간 금속 조각을 2년간 방치해 눈 조직이 부식된 남성이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했다. 사진=큐리어스 캡쳐

망치질 중 눈에 들어간 금속 조각을 2년간 방치해 눈 조직이 부식된 남성이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했다. 사진=큐리어스 캡쳐


40대 남성이 작업 중 눈에 들어간 ‘티끌’을 방치했다가 안구가 괴사해 실명할 뻔했다.

11일 의학 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 사는 A 씨(43)는 2년 전 망치질을 하다가 왼쪽 눈에 무언가 튀어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시중의 약에만 의존하며 방치했다.

A 씨는 1년이 지나서야 왼쪽 눈 충혈과 시력 저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A 씨의 눈에서는 안압 상승과 함께 안구 내 갈색 침전물이 발견됐다. 처음에 의료진은 만성 포도막염 등 단순 염증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약물 치료에도 차도가 없었고, 특히 최근 3개월 사이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사진=큐리어스 캡쳐

사진=큐리어스 캡쳐


결국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결정했다. 정밀 CT 촬영 결과 A 씨의 눈 뒤편에서 2.5mm 크기의 금속 파편이 발견됐다. 2년 동안 쇳조각은 눈 속에서 부식되면서 철 성분을 내뿜고 조직을 파괴했다. 그는 긴급 수술을 통해 쇳조각을 제거하고 망막 치료를 받았고, 수술 3개월 만에 시력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최종 진단명은 눈 조직에 철 성분이 축적되어 발생하는 ‘안구철색증’이었다. 의료진은 “작은 파편이라도 눈에 튀었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만 실명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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