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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신선식품으로 제2전성기 노린다

조선비즈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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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신선식품을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을 ‘먹거리 중심 공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매장 면적의 대부분을 식료품으로 채우고, 산지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성장 정체가 이어지자, 돌파구로 신선식품을 택한 것이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연합뉴스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연합뉴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을 앞세워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리뉴얼한 죽전점은 매출이 28%, 방문객 수는 22% 늘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이곳을 찾은 것도 이 같은 전략에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일산·동탄·경산 등으로 확산된 스타필드 마켓은 평균 20% 안팎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상반기 리뉴얼을 앞둔 은평점은 식품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4배 확대하고, 대구·고덕의 ‘푸드마켓’ 매장은 직영 공간의 90% 이상을 식품으로 채웠다.

산지 직송 서비스 ‘오더투홈’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범 8개월 만에 매출이 7배 늘며 차별화된 신선식품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홈플러스는 초대형 식품관 ‘메가푸드마켓’을 전면에 내세웠다. 2022년 간석점에서 첫선을 보인 뒤, 지난해 강서점에는 즉석 조리와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둔 ‘메가푸드마켓 라이브’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경험형 매장을 강화한 것이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물류 차량부터 매장 진열대까지 온도를 실시간 관리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현재 전국 117개 점포 중 33곳이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됐다.


성과도 뚜렷하다. 메가푸드마켓은 출범 1년차에 평균 20% 이상 매출이 늘었고, 일부 점포는 최대 80%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누적 방문객 수는 1억명을 넘겼다.

롯데마트는 매장의 90%를 식료품으로 채운 ‘그랑그로서리’ 모델을 앞세운다. 일반 대형마트보다 델리 코너를 대폭 확장하고, 자체 베이커리와 소용량 간편식, 세계 각국 조미식품을 한데 모았다.

모든 배송 차량에 온도 관제 시스템을 적용했고, 부산에 들어설 자동화 물류센터를 통해 신선식품 전 과정 콜드체인을 완성할 계획이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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