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웰에이징(Well-Aging)’ 중심의 건강관리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웰에이징의 기본이 되는 수면을 도와주는 ‘슬립 테크(Sleep Tech)’ 기기와 시스템이 직전 CES 대비 기술적으로 한층 고도화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실제 이번 CES에서 텐마인즈가 최초 공개한 수면 관리 솔루션인 ‘인공지능(AI) 슬립봇’은 CES 2025에서 선보였던 기존 제품 대비 상당히 진보 된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슬립테크 솔루션으로 주목 받았다.
AI 슬립봇은 각종 센서나 웨어러블 기기 없이 공기만으로 수면을 모니터링하고 개입하는 핵심 기술인 ‘AI 에어’를 기반으로 한다. 별도의 착용 기기나 복잡한 설정 없이, 베개를 사용해 일상적인 수면 루틴 안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면서도 눈에 띄는 코골이 개선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중 발생하는 머리의 움직임, 자세 전환 등으로 인한 베개 내부 에어백의 연속적인 공기 압력 변화를 분석하고, 코를 골 경우 베개에 공기압을 넣어 코골이를 자연스럽게 멎게 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AI 슬립봇은 기존 제품 대비 더 많은 인체 감지를 위한 에어백 구조가 추가 적용되면서 머리 감지 및 위치를 보다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베개에는 조금이라도 방해될 수 있는 자기센서, 전극, 전기식 압력 센서 등 전자 장비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EMF-free 방식으로 공기압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정밀한 개입으로 ‘깨지 않는 숙면’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반적인 센서 방식 대신, 베개 내부에 구성된 에어백 내 공기의 상태 변화를 통해 사용자의 존재와 움직임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를 통해 인체와 직접 접촉하는 지점에는 전자 부품이 전혀 존재하지 않고, 수면 중 이질감이나 전자기적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베개에 이질감을 줄여 편안한 숙면 유도와 함께 정교한 수면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특히 AI 슬립봇은 인체 감지 에어백 구조를 추가 적용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베개 내부 공기압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베개를 베고 누웠는지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동 온/오프(ON/OFF) 기능을 구현했다. 별도의 버튼 조작이나 설정 없이 사용자가 베개에 눕는 순간 공기압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이 되고, 일어나면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기능이다.
여기에 와이파이(Wi-Fi) 모듈을 내장해 주요 스마트홈 기기와 직접 연동되는 기능도 갖췄다. 이로 인해 수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명, 온·습도, 가전 기기 등을 제어해 개인에 최적화된 수면 및 생활 환경을 조성 할 수 있다.
텐마인즈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AI 슬립봇은 글로벌 시장 적용 가능성과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의 후속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며 “텐마인즈는 단일 제품을 넘어 다양한 하드웨어·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는 확장형 수면 관리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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