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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해외특수작전 청년은 조선의 자랑"…러시아 파병설 속 '충성 세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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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러시아 파병으로 추정되는 '해외특수군사작전' 참가 청년군인들을 직접 치하하며 "조선의 청년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세대 계승'과 '충성 청년상'을 재확인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전날(1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창립 8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지금 이 자리에는 최근 해외특수군사작전에 출병해 조국의 존엄과 명예를 지킨 청년군인들도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세상에 우리 군인들처럼 그 어떤 보수나 개인적 이해관계 없이 명령 앞에 싸우는 군인들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이런 청년들이 있는 것은 우리 국가의 크나큰 자랑"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창립 80돌 기념대회가 16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정은동지께서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사진 캡처] 2026.01.18 gomsi@newspim.com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창립 80돌 기념대회가 16일 수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성대히 진행됐다"면서 "김정은동지께서 기념행사에 참석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사진 캡처] 2026.01.18 gomsi@newspim.com


김 위원장은 참석자 전원에게 "나라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치고 전국을 동시에 부흥시키는 거창한 위업도 청년들을 믿고 전진하고 있다"며 혁명 위업 계승과 신세대의 충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청년동맹이 걸어온 80년의 투쟁사는 사회주의 이념과 조국애, 정의감으로 총화된 역사"라며 "청년운동의 성과가 조선청년의 명성을 최상의 경지에 올려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청년동맹에 공화국 최고훈장인 '김정일훈장'이 수여됐다. 김 위원장이 직접 깃발에 훈장을 부착하고 증서를 전달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일환·리히용 노동당 비서,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문철 청년동맹 위원장이 있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은 1946년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된 북한 최대 청년단체로, 만 14세부터 30세까지 가입이 의무화돼 있다. 추정 회원 수는 약 500만 명. 조직 산하에는 대학·군·군수공장 단위 세포조직이 전국적으로 편재돼 있으며, 당의 선전·조직력 유지 핵심 기반으로 기능해 왔다.

이번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확대, 특히 병력 파견 문제를 부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은이 '파병 세대'를 혁명 계승과 애국 청년 상징으로 격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관영매체가 "해외특수군사작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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