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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자 매일 8.5명 사망하는데, 뇌사 장기 기증 계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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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뇌사 장기 기증자 수가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2년 연속 300명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해 연간 뇌사 장기 기증자는 모두 3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장기 기증은 뇌사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2023년 483명이었던 연간 장기 기증자 수는 2024년 397명으로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 300명대로 꺾였는데 지난 해에는 이보다 더 줄어든 겁니다.

최근 10년 새 국내 연간 장기 기증자 수가 가장 많았던 2016년(573명)과 비교하면 35.4%나 적어진 수치입니다.

정부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만성질환자도 늘어나 이식 대기자가 많아진 만큼 장기 기증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제1차 장기 등 기증 및 이식에 관한 종합계획(2026∼2030)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이식 대기자는 2020년 4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 5만 4천여 명으로 늘어난 반면, 장기 기증자는 같은 기간 478명에서 397명으로 오히려 줄었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이식 대기자의 평균 대기 기간은 4년이었고,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하루 평균 8.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뇌사뿐 아니라 혈액 순환이 완전히 멈춰 심장사(순환정지·DCD) 한 경우에도 기증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DCD는 연명 의료 중단 결정자가 장기 기증을 희망하는 경우 연명 의료 중단으로 사망한 뒤 이뤄지는 장기 기증을 뜻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장기이식법과 연명의료결정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로, 정부는 두 가지 법의 동시 개정을 지원하고 개정 이후 세부 업무 지침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올해는 진료 정보 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기증자 관리 병원(뇌사 판정기관)과 이식의료기관 사이에 뇌사 판정 대상자의 진료 정보를 제공·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 박유영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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