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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익 기대 수요 경계…금감원, 달러보험 불완전판매 점검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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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80원선 육박⋯'달러 상품 마케팅 자제' 금감원장 지시 후속 조치
19일 시중은행 부행장급 긴급 소집⋯적합성 진단 등 내부통제 강화 주문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73.6원으로 집계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6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1473.6원으로 집계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금융당국이 외화 상품을 판매하는 은행과 보험사 경영진을 잇따라 소집하고 있다. 새해부터 원·달러 환율이 1480원 선을 넘보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개인의 '달러 상품 투기'를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보고 관리에 나선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5일 달러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보험사 담당 고위 임원을 소집해 달러 보험 판매 현황을 점검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이 13일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화 상품 증가에 따른 소비자 손실 위험을 경고하며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한 지도 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로 주고받는 달러 보험 판매는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외화 보험을 취급하는 4개 생명보험사(AIA·메트라이프·신한라이프·KB라이프)의 달러 보험 신계약 건수는 2024년 말 4만598건에서 지난해 말 11만7398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초회보험료도 1조5495억 원에서 2조3707억 원으로 53%가량 늘었다.

달러 보험은 자녀 유학 등 실수요자도 존재하지만, 환차익을 노린 투자 목적의 가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금감원은 최근 관련 소비자경보를 내렸다.

금감원은 경영진 면담을 통해 판매 과정에서 환율 변동 위험이 충분히 안내됐는지, 고객 적합성·적정성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앞서 생명보험협회는 외화 보험 상품을 둘러싼 불완전판매가 늘자 2022년 '외화보험상품 운영에 관한 모범규준'을 제정했다. 해당 규준에는 상품 기획부터 개발·판매·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논의하는 외화보험상품위원회 설치와 함께, 계약 체결 전 보험계약자의 성향을 분석해 부적합한 상품 권유를 제한하는 적합성·적정성 진단 절차가 담겼다.


보험사들도 자체 점검을 통해 외화보험상품 등 불완전판매와 관련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당국에 보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달 19일 시중은행 수석 부행장들을 불러 달러 예금 상품과 관련해 '마케팅 자제 방침'도 전달할 예정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14일 기준 658억1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잔액(671억9300만 달러)보다 13억7900만 달러 감소했지만, 지난해 10월(570억 달러)·11월(603억 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중 개인 달러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27억3000만 달러로, 2024년 말보다 9억1700만 달러 늘어났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4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이투데이/김이현 기자 (sp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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