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2026년 우리금융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임종룡 회장이 생산적금융·AX선도·시너지 창출 등 3대 핵심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 제공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은 AI회사라는 마음가짐으로 AI 중심 경영체제를 그룹 전반에 뿌리내려야 한다”며 전사적 인공지능 대전환(AX)을 강조했다. 금융권 최초로 발표한 생산적·포용 금융 이행 계획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경우 완성도 있는 실행으로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회현동 본사 비전홀에서 2026년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개최하고 △생산적·포용금융 △전사적 AX △종합금융그룹 시너지 강화 등 3대 핵심 전략을 천명했다. 임 회장은 완전민영화와 자본비율 제고,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이뤄낸 지난 3년을 제1막으로 평가했다. 이어 올해를 본격적인 제2막의 출발점으로 삼고 ‘경쟁력’을 핵심 키워드를 제시해 그룹 전체의 경쟁력 확보에 모든 계열사가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임 회장은 AX와 생산적 금융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AX는 금융의 판도를 좌우하는 기준”이라며 조직 전반에 AX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AX 마스터플랜에 기반해 내년까지 은행 200건, 비은행 144건 등 총 344건의 유스케이스(활용례)를 실행하고, AI 기반 경영체계 정착과 업무 프로세스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생산적·포용 금융과 관련해서는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9월 금융권 최초로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먼저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완성도 높게 실행해 성과를 내느냐”라며 “퍼스트무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실행의 완성도를 높여 그룹과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에서 특히 경쟁력을 갖췄다고 역설했다. 우량 사업 선점, AI 기반 업무 효율화, 새로운 리스크관리 체계 정립을 통해 산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경쟁그룹을 앞서 나가는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에도 진정성을 담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금융그룹으로 거듭나자고 했다. 체감 가능한 금융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인신용대출 금리 연 7% 상한제 대상 확대 등의 실천을 당부했다.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완성된 그룹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올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시너지 강화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계열사간 협업을 기반으로 상품·서비스·채널을 유기적으로 확장해 비은행 수익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임 회장은 마무리 메시지에서 “금융환경은 빠르게 변하지만 금융의 본질인 신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며 “신뢰와 진정성, 그리고 절박함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이 포용금융과 소비자보호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사 대표와 전 임원, 은행 본부장·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삼성월렛머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우리은행 조부현 부장과 보험심사 AX를 이끈 동양생명 이정은 과장 등 그룹 핵심과제를 실천한 주역 7인이 그룹 최고의 영예 ‘우리금융인상’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