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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소상공인 금융 완충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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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기자]


경기 흐름이 둔해질수록 가장 먼저 압박을 받는 영역은 자금 운용이다. 매출 변동보다 빠르게 체감되는 것이 금융 비용이기 때문이다.

대전시 대덕구가 꺼내든 대응책은 대출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 아니라, 비용 자체를 낮추는 구조다.

구는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대출지원사업 '2026 대덕뱅크'를 시행한다. 해당 사업은 업체당 최대 2000만원 한도에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이자 연 3%, 신용보증수수료 연 1.1%를 2년 동안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일회성 대응에 머물지 않았다. 2020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1290명이 지원을 받았다. 금융 접근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주는 방식이 현장에서 반복 활용돼 왔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업은 대덕구와 하나은행이 각각 2억원씩 공동 출연하고, 대전신용보증재단이 최대 48억원 규모의 대출을 보증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행정, 금융기관, 보증기관이 역할을 나눠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대덕구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정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신청은 보증드림 앱 또는 하나은행 앱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절차를 단순화해 신청 과정에서의 부담을 낮춘 점도 눈에 띈다.

대덕뱅크에는 청년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자금이 포함됐다. 창업 초기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현장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초기 운영 부담을 줄여 사업 정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대덕구 관계자는 "금융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상권의 기반을 지탱할 수 있는 지원 방식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대덕뱅크는 대규모 재정 투입 정책과는 결이 다르다. 일상적인 자금 흐름을 관리해 주는 장치에 가깝다. 금융 비용을 낮추는 설계가 현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실제 이용 과정에서 효과가 드러날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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