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하는 조코비치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개막을 앞두고 "이 대회라면 내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다른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기량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세 번을 알카라스 또는 신네르에게 져서 탈락했다"며 "하지만 저는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호주오픈에서는 더 그렇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4강에서 신네르에게 졌고, US오픈 4강에서는 알카라스에게 패했다. 세트 스코어는 모두 0-3이었다.
호주오픈 8강에서는 알카라스를 3-1(4-6 6-4 6-3 6-4)로 잡았지만 결국 4강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에게 1세트를 내준 뒤 기권했다.
17일 페더러의 시범 경기를 관전하는 조코비치 |
2023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소식이 없는 조코비치는 알카라스와 신네르에 대해 "그들을 너무 많이 칭찬할 필요는 없다"며 특유의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그들은 현재 남자 테니스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수들"이라며 "그래도 그들은 이미 충분한 칭찬을 받았고,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세계 랭킹 1, 2위)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회 우승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의 메이저 단식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4회 우승은 마거릿 코트(은퇴·호주)도 달성한 기록이다.
다만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전 우승 횟수도 포함된 수치다.
1987년생으로 은퇴가 머지않은 조코비치는 그러나 "24회 우승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오히려 경기력 발휘에 방해가 된다"고 말했다.
물론 10번이나 우승했던 호주오픈이 메이저 승수 추가에 가장 좋은 기회가 되겠지만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압박감을 스스로 떠안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조코비치는 19일 페드로 마르티네스(71위·스페인)와 1회전을 치르고, 계속 이겨 나가면 4강에서 신네르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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