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요즘 극장엔 뮤지컬도, 연극도 아닌 공연이 즐비하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음악극, 창극, 신체극, 융복합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장르가 시장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일본 오리지널 투어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으로 분류된다. 대극장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이라면 누구나 뮤지컬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공연을 올리는 주체 CJ ENM은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으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음악극은 뮤지컬과 차별화된다. 넘버가 있되, 주가 되지 않는다. 극중 인물들이 넘버를 일부 직접 부르기도 하지만 극의 진행과 스토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음악극에서는 애니메이션 속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현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일본 오리지널 투어 공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으로 분류된다. 대극장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공연이라면 누구나 뮤지컬을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공연을 올리는 주체 CJ ENM은 뮤지컬이 아닌 음악극으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출연하는 배우 카미시라이시 모네 [사진=CJ ENM] |
음악극은 뮤지컬과 차별화된다. 넘버가 있되, 주가 되지 않는다. 극중 인물들이 넘버를 일부 직접 부르기도 하지만 극의 진행과 스토리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번 음악극에서는 애니메이션 속에 삽입된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공연 홍보사 측은 "예매처에서는 음악적 구성과 11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 무대 스케일을 반영해 장르 카테고리를 '뮤지컬'로 분류하고 있다. 다만, 작품 자체는 넘버 중심의 뮤지컬이 아닌 원작 서사를 바탕으로 대사, 연기, 음악, 무대 연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식이라 공식 표기를 '음악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런던 초연 사진_치히로X가오나시 [사진=Johan Person] |
GS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라이프 오브 파이'는 연극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공연의 정식 표기는 '라이브 온 스테이지'로 되어있다. 예매처 분류는 뮤지컬로 되어 있지만 실제 공연에서 배우가 노래를 하지는 않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배우가 무대에서 대사와 행동으로 연기를 선보이는 기본적인 연극(Play)의 구성에 퍼펫(인형탈이나 가면을 쓴 모형)을 활용한다. 여기에 조명과 사운드, 무대 구성 등 연출적 장치들을 통해 더 생생한 라이브 공연의 묘미를 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사진=에스엔코] |
'라이프 오브 파이'의 연출, 프로듀서를 비롯해 공연 제작사 측은 "뮤지컬, 연극과 같은 정형화된 장르에 담기 어려운 작품이라 새로운 장르로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표적으로 국립창극단이 선보이는 창극은 전통 예술인 창(판소리)과 연극이 결합된 독자적인 장르다. 판소리의 구성과 형식, 원작 스토리 등의 요소들을 가져오되,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스토리가 전개되는 가운데 배우들이 연기를 함께 선보인다. 고수가 이끄는 국악 연주자들이 라이브로 우리 음률을 연주하고, 무대 위 창극 배우들 역시 라이브로 우리 고유의 음악극을 선보인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웨스트엔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사진=Johan Persson] |
대사가 없는 연극에 무용 등을 가미한 새로운 장르 신체극은 뮤지컬 혹은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이름으로 예매처에 등재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술 영역을 예술과 결합시킨 융복합 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는 등 새롭게 등장하는 작품 수만큼이나 새로운 분류의 공연들이 매일 새롭게 창작되고 있다.
공연 현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다양화되는 공연 장르는 새로운 즐거움과 시각을 제공하는 동시에, 약간의 혼돈의 여지를 주기도 한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예매처에서 분류된 대로 공연의 장르를 판단하게 마련이고, 미리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한 경우 기존의 일반적인 뮤지컬을 기대하며 극장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예매처 리뷰에도 '라이프 오브 파이'를 으레 뮤지컬인 줄 알고 극장에 찾았다가 당황했다는 경험을 토로하는 사례가 없지 않다.
국립창극단 '리어'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장] |
업계에서는 공연의 장르가 다채로워지는 만큼 공연 시장이 확장되고, 더 다양한 관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티켓값을 지불하는 관객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에 공감한다.
공연 업계 관계자는 "어떤 사람은 뮤지컬이 아닌 공연을 왜 뮤지컬 분류에 넣느냐. 가격 때문이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하기도 한다. 공연 주체는 물론 예매처에서도 더 다양한 분류로 상세 공연 정보를 충실히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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