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교실을 넘어 도시로'…춘천시 '에듀포레스트' 미래교육 주목

연합뉴스 이상학
원문보기
교육발전특구 가시화…대학·글로벌 연계 '생각하는 도시' 구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교육은 정책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육동한 춘천시장[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동한 춘천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도시 전체를 하나의 교육 생태계로 재구성하는 '에듀포레스트 도시' 구상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기술 중심 사회 속에서도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미래형 교육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장기 전략이다.

춘천시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기반으로 학교와 대학, 시민과 지역 자원을 촘촘히 연결하는 생애 전주기 교육체계를 설계해 왔다.

모두 9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바탕으로 3년째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정책 실험 단계를 넘어 점차 성과를 축적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춘천시 '교육도시' 선포식[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시 '교육도시' 선포식
[춘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R·E·S·T로 완성하는 '도시 전체 교육 생태계'


춘천형 교육도시의 구조는 R·E·S·T 네 개 축으로 구체화한다.

대학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대학자원연계(R)', 원도심 학교 지원과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교육환경개선(E)', 명품학교 육성과 다양한 학습 경로를 여는 '교육선택확대(S)'다.

여기에 평생학습 플랫폼과 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지역자원연계(T)'가 포함된다.


이는 도시 전반을 관통하는 설계도에 가깝다.

대학 강의실과 지역 현장이 연결되고, 학교 교육과 평생학습이 이어지며, 행정과 시민이 함께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다.

디지털 교육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디지털 교육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이를 통해 춘천시는 교육을 특정 연령이나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도시의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춘천시는 미래교육지구 우수협력지구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주민 주도의 교육·돌봄 모델인 '우리봄내 동동'은 지역 기반 교육정책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학곡초 복합문화시설 조성과 원도심 학교 지원 사업도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함께 개선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명품학교 육성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춘천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돼 대학과 연계한 과학중점 교육과 기숙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내 대표 일반고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 대학 자원이 연계된 이 같은 시도는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강원생명과학고는 도내 유일의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돼 산업 수요와 연계한 직업교육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강원생명과학고, 협약형 특성화고 현판식 개최[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생명과학고, 협약형 특성화고 현판식 개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대학·세계 잇는 교육도시…미래를 향한 장기 로드맵

춘천시의 교육도시 추진에 지역대학과 협력은 핵심이다.

시는 지역 대학 총장이 참여하는 대학도시정책협의회를 운영하는 한편, 정책연구 과제를 지역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해 왔다.

강원대와 한림대는 글로컬대학 선정과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밀착형 고등교육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과 협약하고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 인문교육을 도입했다.

지난해 육동한 춘천시장, 미국서 교육도시·국제교류 협약[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육동한 춘천시장, 미국서 교육도시·국제교류 협약
[연합뉴스 자료사진]


교수 초청 세미나와 초·중·고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사고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알마요리학교와 교류도 직업교육과 국제 교육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 개인의 학습 이력을 디지털로 축적·관리하는 오픈배지(Open Badge) 시스템 도입을 추하고 있다.

평생학습 성과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해 AI 기반 교육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 작업이다.

인문교육도 그레이트북스 교육센터 설치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수업에 참관한 육동한 춘천시장[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수업에 참관한 육동한 춘천시장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육 시장은 18일 "AI 시대일수록 도시가 길러야 할 것은 기술 활용 능력보다 생각하는 시민"이라며 "교육을 통해 도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군 한영 이혼설
    박군 한영 이혼설
  2. 2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3. 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4. 4윤민수 이혼 후 근황
    윤민수 이혼 후 근황
  5. 5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