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호연기자] 전인미답의 꿈의 숫자, '코스피 지수 5000' 달성이 목전에 다가왔다.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3.19포인트(0.90%) 오른 4840.74에 장을 마쳤다. 11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4000조원을 돌파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훈풍이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반도체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중 15만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3% 넘게 올라 14만89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산에너빌리티(6.48%), SK스퀘어(3.96%)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5000 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물론 현대차 등 대형주가 상승장을 견인하며 '꿈의 오천피'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다만 증시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가장 화려할때 조심해야한다. 코스피 4000을 단단하게 지지하면서 5000을 노크하는것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증시 주변 여건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한편으론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복병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코스피 지수 5000을 견인할 긍정적인 요소는 역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폭발적 지속 여부다. 코스피 시총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현재로선 지수 5000까지 넘보도록 이끈 견인차는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외국인이다. 다음 주에도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유지 여부가 관심사다.
지금은 단순히 돈이 넘쳐나서 증시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유동성 장세가 아니다. 반도체라는 확실한 재료로 외국인이 움직이는 장세라는 점에서 코스피 5000 돌파의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물론 증시 활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변수도 주목해야한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을 모두 유인할 수 있는 세제 개편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제거돼야한다는 시그널이 나와야한다.
◆원·달러 환율 불안… 코스피 5000 달성의 최대 변수
현재 코스피 지수 5000 돌파의 걸림돌로 지목되는 가장 큰 복병은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꼽힌다.
앞서 지난 14일 한국은행은 환율 안정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환율은 꺽이지 않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경우 미국과의 금리차가 다시 벌어져서 금리차에 의해 미국으로의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원・달러 환율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손 우려때문에 국내 증시에서 매도 비중을 높이게 된다. 이 때문에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안정화되는 것이 코스피 지수 5000 달성의 중요한 포인트다.
이밖에 고점이라는 인식이 커진 미국 뉴욕 증시도 변수다. 미국 증시는 국내 증시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기때문에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의 빌미를 찾게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 증시가 큰 폭의 조정없이 현재의 강세를 지속하려면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다음주 22일(현지시간) 발표예정인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가 주목된다.
고용 시장 냉각이 확인되면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명분이 커지면서 증시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고용 시장이 예상치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 금리인하 가능성은 줄어들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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