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은 오픈AI(OpenAI)와 함께 주목받는 AI 스타트업으로, 기업 고객 중심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멘로벤처스에 따르면 2025년 중반 기준 앤트로픽은 기업 사용자 부문에서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많은 개발자들이 앤트로픽의 데스크톱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통해 최신 모델 ‘클로드 오푸스 4.5(Claude Opus 4.5)’의 성능을 시험했다. 이들은 복잡한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완성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생산성을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버셀(Vercel)의 말테 우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없이 1년 걸릴 일을 일주일 만에 끝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비개발자층으로 열풍이 확산됐다. 많은 사용자가 소셜미디어에 첫 코딩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클로드 코드를 건강 데이터 분석, 경비 보고서 작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어웨이크택스(Awake Tax) 최고경영자 앤드류 듀카는 “놀랍지만 동시에 두렵다”며 “평생 쌓은 기술이 AI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과 센서타워에 따르면 클로드의 웹 방문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일 순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12% 늘었다. 클로드 코드는 사용자 파일, 웹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에 자율적으로 접근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기존 챗봇보다 진일보한 기능을 제공한다.
앤트로픽은 최근 코딩 지식이 없는 이용자를 위한 그래픽 버전 ‘코워크(Cowork)’를 출시했다. 기존 명령줄 인터페이스 대신 직관적인 그래픽 환경을 제공하며, 클로드 코드를 통해 10일 만에 개발됐다. 회사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제한된 인간 개입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AI ‘툴링’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리툴(Retool)의 데이비드 슈 최고경영자는 “이 기술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넘어설 때 더 큰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AI의 확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유행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개념과 비슷하다. 이는 개발 목적보다 ‘창작의 감각’이나 ‘몰입의 즐거움’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코딩 문화다. 클로드 코드와 같은 생성형 AI가 코딩의 기술적 장벽을 낮추면서, 사용자들은 음악이나 그림처럼 ‘코드로 표현한다’는 감성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문가 중심’에서 ‘대중 참여형 창작 활동’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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