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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전성시대' 치솟는 폐업률 왜?

서울경제TV 이정민 기자 jeongmin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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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매출·절도 증가·낮은 품질"
서울의 한 무인점포 매장. [사진=뉴스1]

서울의 한 무인점포 매장. [사진=뉴스1]



[서울경제TV=이정민 인턴기자] 편의점만큼 흔해졌고, 치킨집보다 눈에 자주 띄던 무인매장. 2025년 말 기준 1만2000여개로 추산되는데, 3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폐업률도 덩달아 치솟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형뽑기방은 3년 내 폐업률이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의 무인점포는 작년 기준 40점으로 유지하다가 올해 상반기 20점으로 급감했다. M프랜차이즈 스터디카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전국 스터디카페 10곳 중 2곳은 문을 닫기도 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무인 아이스크림점의 경우 매년 수천 개가 새로 생기지만, 동시에 1~2년 내 폐업하는 비율이 일반 점포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세 기록했지만…갈수록 경쟁 치열

무인점포의 성장세는 폭팔적이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무인점포 프랜차이즈 점포는 9300개(2025년 4월 기준)로 나타났는데, 개인 운영 무인 매장까지 합산하면 1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카드가 2020년부터 2025년 초까지 전국에서 무인 가맹점을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인점포는 이 기간 4배가량 증가(+314%)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가맹점이 8%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 증가세다. 만약 누군가 무인 아이스크림점을 열게 되면, 바로 옆 건물에 똑같은 가게가 들어오는 상황이다. 불과 50m도 안되는 거리에 같은 모습을 띈 두개의 매장이 나란히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나눠먹기'식 경쟁이 시작되면 임대료도 못 내는 결말을 맞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절도로 인한 점주 피해 증가도 한 몫

지난해 인천 계양구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현금 절도 사고가 일어났다. 절도범은 CCTV를 설치했음에도 절단기로 키오스크에 잠겨있던 자물쇠를 잘라 현금을 털어갔다. 청주·세종 일대에서도 11번에 걸쳐 190만 원을 훔친 4인조 절도범이 검거된 바 있다. 올해 7월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인형을 취급하던 무인매장에서 결재를 하지 않고 훔쳐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범인을 잡아 입건했다.


이처럼 무인점포 증가와 함께 덩달아 절도 범죄도 증가 추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2년 6018건으로 약 1.7배 늘었다. 이후 2025년에는 1만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품질·위생 문제 탓에 무인점포 기피

무인점포에 진열된 식품드의 품질 수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5월, 전국 무인 식품매장 29곳을 무작위로 골라 위생 실태를 점검했다. 35개의 식품 안전성·표시 사항을 조사한 결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성비'를 추구한다고 해고, 지나치게 낮은 품질과 위생 수준으로 인해 점점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다. /jeongminnews@sedaily.com

이정민 기자 jeongmin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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