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부재 속 극장가 선택은 '검증된 팬덤'
30주년·3주년 맞아 일본 애니메이션 줄줄이 재상영
2026년 1월 다수의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각 배급사 |
[더팩트ㅣ강신우 기자] 한국 영화가 멈춰 선 사이, 극장은 다시 일본 애니메이션을 불러냈다.
2025년 영화계는 여전히 불황이었다. 흥행을 견인할 만한 한국 영화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극장가 전체 관객 수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국내 영화 중에는 '좀비딸'만이 500만 관객을 간신히 넘겼고, 연간 박스오피스 10위 내 한국 영화는 3편에 불과했다.
국내 영화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자 결국 극장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재개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미 흥행성과 팬덤을 검증받은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관객 유입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1월에는 다양한 장르의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재개봉을 예고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가 '신세기 에반게리온' 30주년을 맞아 재개봉 중이다. /미라지엔터테인먼트 |
◆ 에반게리온 시리즈, '30주년' 기념 재개봉
가장 먼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감독 안노 히데아키)가 1월 2일 재개봉했다.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정체불명의 적 '사도'의 침공으로 멸망 위기에 놓인 세계에서 소년 이카리 신지가 거대 인형 병기 에반게리온에 탑승해 싸우며 인류의 운명과 인간 내면의 고통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995년 시리즈의 첫 작품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방영된 이후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등 극장판이 개봉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에반게리온 30주년 기념 무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와 동시에 지난 11월부터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극장판 시리즈를 재개봉하고 있다.
총 4부작으로 이뤄진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은 지난 12월 12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를 시작으로 1월 2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가 재개봉했다. 이후 1월 23일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Q', 2월 13일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이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3주년을 맞아 1월 14일 재개봉했다. /에스엠지홀딩스 |
◆ '개봉 3주년' 더 퍼스트 슬램덩크, 특수 포맷 한정 리바이벌 상영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역시 개봉 3주년을 맞아 관객들을 다시 만나고 있다.
2023년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지난 14일부터 CGV IMAX(아이맥스), 메가박스 DolbyCinema(돌비시네마), 롯데시네마 광음시네마 등 특수 포맷 한정 재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1990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일본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으로 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구판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못했던 산왕공고와의 인터하이 32강전을 영상화했다. 특히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원작과 다른 연출과 스토리텔링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만화 연재 종료 이후 26년 만에 극장판으로 돌아온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국내 누적 관객 수 49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한국 흥행 순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재개봉 역시 스페셜 굿즈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함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천공의 성 라퓨타'가 1월 21일 재개봉한다. /대원미디어 |
◆ 미야자키 하야오 대표작 '천공의 성 라퓨타', 22년 만에 재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첫 번째 작품이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천공의 성 라퓨타'도 1월 반가운 재개봉 소식을 전했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신비한 힘을 품은 비행석을 가진 소녀 시타와 소년 파즈가 하늘을 나는 전설 속 공중도시 라퓨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과 자연, 문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천공의 성 라퓨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세계관과 미학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986년 일본에서 처음 공개된 '천공의 성 라퓨타'는 지난 2004년 국내 개봉 이후 세대를 막론하고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재개봉을 통해 기존 관람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처음 접하는 세대에게는 클래식 명작의 특별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1월 21일 재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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