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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AI' 다크호스 떠오른 KT·모티프…경쟁력은?

머니투데이 윤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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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독파모' 재도전 프로젝트 진행 앞두고 2개사 언급
AAII 순위권…중소형AI 강자 KT·모티프 '주목'

모티프, KT AI 특징 비교/그래픽=윤선정

모티프, KT AI 특징 비교/그래픽=윤선정


국가대표 AI 선발전에서 KT와 모티프테크놀로지가 다크호스로 주목받는다.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재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두 기업을 콕 찍어 AI 신흥강자로 소개해서다. 앞서 탈락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카카오가 "재도전하지 않겠다"고 공식 의사를 밝힌 만큼 두 기업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글로벌 AI 모델 성능을 종합 평가하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Motif) 12.7B'와 KT의 '믿:음(Mi:dm) K 2.5 프로'가 각 23, 24위에 올랐다. AAII는 전문지식, 추론, 수학·코딩, 에이전트 수행능력 등 10개 지표를 종합평가해 지수를 산출한다. AAII엔 LG AI연구원의 'K-엑사원',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 시드 싱크 32B'도 이름을 올렸다.

모티프의 매개변수는 127억개, KT는 320억개다. 작은 모델로도 높은 성과를 낸 셈이다. 특히 프랑스의 대규모 AI 모델 '미스트랄 라지 3'(매개변수 6750억개) 성능을 제친 건 고무적이다.

모티프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웹 데이터·수학·과학·코딩 등 다양한 분야의 5조5000억개 토큰을 사전학습했다. 특히 수학(GSM8K 94.9)코딩(HumanEval 65.9)분야에서 비슷한 규모의 오픈 가중치 모델들 중 최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KT는 믿:음 K 2.5 프로의 기술 보고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어 이해 성능 지표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냈다고 강조한다. 국내 교육용 도서, 문학 작품, 법률 및 특허 문서, 각종 사전 등 다양한 산업·공공·문화 영역에서 방대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한 덕분이다.

1월16일 기준 AAII/사진=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캡처

1월16일 기준 AAII/사진=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캡처




3개 정예팀은 2차전 준비하는데…승산 있나 '갸우뚱'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KT 모두 독파모 예선전에 지원했다가 5개 정예팀에 들지 못했다.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는 "과기정통부의 공고와 당사 사업계획을 종합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며 "전체 인원이 25명으로 적다 보니 독파모에 지원했다가 사업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KT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무단 소액결제·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자체 AI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지만, 오는 3월 경영진 교체를 앞두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도전 팀이 이미 2차 단계 평가 준비에 돌입한 3개 정예팀을 역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독파모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독파모 1차 단계 평가서 '독자성' 논란을 거치며 일부 참여사들의 명예가 실추됐다"며 "개발 리소스는 많이 드는데,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을 때 수익화 등 장점이 분명치 않으니 다른 정예팀도 불참의사를 낸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배순민 KT AI 퓨처 랩장도 페이스북에 개인 의견임을 전제한 뒤 "경쟁을 통해 1~2개 모델을 선발하는게 국가 전체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지 여전히 물음표"라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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