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코미디언 김영희 모친이 황혼육아 경험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엄마가 호구냐'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용만은 "요즘 손녀를 보느라 정신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떼자, 김영희 모친은 "10년 전 제 얼굴과 많이 달라졌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영희를 가리키며 "3kg을 얘(김영희) 딸이 가져갔다. 손녀가 태어난 지 3년이 됐다. (김영희가) 출산 두 달 후부터 저를 부르면서 딸 집으로 출퇴근했다"며 얼떨결에 손녀를 돌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애 보는 거 지금도 싫다. 딱 싫어한다. 예쁘다 이런 것도 모르겠다. 계속 날 불러세우는데 몸무게 3kg가 빠졌다. 거울 보니 내 얼굴이 아니다"라며 지친 심정을 전했다.
반면 김영희는 입장을 달리했다. 그는 "살은 엄마가 아프셔서 빠졌다. 몸져누울 만큼 아프면 저도 못 맡기는데 조금 아프셨다. 헬스장에서 무게도 치실 정도였다. 살이 빠진 이유는 과한 운동"이라며 "저희 딸은 육아 난이도가 낮다. 너무 수월하다. 숨만 쉬는 친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끔은 본인이 등산도 못 간다고 하는데 제 스케줄 물어보지도 않고 여행을 간다고 통보한다. 그래서 '개그콘서트' 녹화장에 애를 데려간 적이 있다. 그렇게 따지면 온전히 봐주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영희 모친은 또 다른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등산을 좋아한다는 그는 "손녀가 태어나고 얼떨결에 돌보면서 산을 오래 못 가게 됐다. 애 보는 건 손발이 다 묶인 채로 사는 거와 똑같은 거다. 갇혀 있는 느낌"이라며 "영희한테 친구랑 등산 갔다 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갔다 오라더라. 간식을 다 챙겨서 잠도 안 오고 설렜는데 밤 12시에 등산 못 간다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왜냐고 물었더니 손녀를 봐줄 사람이 없다더라. 해서(손녀)가 너무 미운 거다. 손녀 돌보기가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지 않냐.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 되는데 통보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