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지난달 1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 제주국제여객선터미널 인근 행사장에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첫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기념하는 초도 물량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2025.12.01. woo1223@newsis.com /사진=우장호 |
제주산 한우·돼지고기가 싱가포르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한우·돼지고기 수출처 가운데 싱가포르가 홍콩 다음으로 비중이 큰 국가로 급부상했다. 수출이 개시된지 불과 한 달여 만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수출 협상이 타결된 이후 이달 11일까지 싱가포르로 수출된 물량은 총 38톤(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우가 14t, 돼지고기는 24t이다.
제주산 한우·돼지고기 수출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2일 열린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수출 협상이 타결된 이후 한 달 만에 실제 수출로 이어졌다.
싱가포르는 수출길이 열리자마자 단숨에 2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한우 수출 물량 55t 가운데 44t이 홍콩으로 향했는데, 싱가포르는 한 달여 만에 14t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역시 싱가포르가 주요 수출처로 자리잡았다. 수출된 돼지고기 물량 24t은 기존 최대 수출처였던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그동안 한국산 축산물 수출은 주로 홍콩에 집중됐다. 한우의 경우 홍콩을 제외한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국가로의 물량은 연간 10t에도 미치지 못했다.
단기간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수출 구조 다변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산 축산물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평가다. 싱가포르는 육류 소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육류 시장 규모는 2019년 31억 달러에서 2023년 39억 달러로 연평균 5.5% 성장했다.
고급 수입육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우는 홍콩에서 일본 와규와 함께 마블링과 품질 면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로 고급육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 반응이 좋고 바이어 문의도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긍정적"이라며 "현지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수현 기자 lif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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