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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앤나잇' 최백호, "가수 그만둘까 고민" 절벽까지 갔던 슬럼프 고백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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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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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가수 최백호가 처음 가수가 된 계기부터, 슬럼프, 아내와의 러브스토리까지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데뷔 50년 차 가수 최백호가 출연했다.

이날 최백호는 처음 가수가 된 계기에 대해 "제가 20살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며 "국회의원이셨던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삼남매를 낳았다 보니 생활이 어려웠지만 장손이고 독자인 저를 어머니가 애지중지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상실감에 입대를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군대에서 심하게 운동을 했고 그걸 못 이겨내 결핵에 걸렸다. 군에서는 감염이 될까봐 결핵 환자는 바로 제대를 시켰다. 입대 1년 만에 결핵으로 제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대 후 힘들게 살고 있을 때 친한 형의 제안으로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불러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며 "가수들이 펑크가 나면 제가 올라가곤 했다. 일주일쯤 지났는데 부산 MBC '별이 빛나는 밤에' 진행자 배경모가 찾아와서 라이브 클럽 출연을 묻더라. 그때부터 운이 풀렸다"고 말했다.

그렇게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최백호는 신인상을 받으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980년대는 자신의 슬럼프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초반에는 앨범 3장이 연달아 잘 됐지만, 이후 발표한 곡들이 대중의 반응을 얻지 못했다"며 "어느 순간부터 섭외 전화가 눈에 띄게 줄어들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앨범도 계속 내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없으니까 이제는 그만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한 "마치 누군가가 내 목덜미를 잡고 절벽 아래로 놓아버리는 느낌이었다"며 "너무 힘들어서 가수를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가게 됐다는 최백호는 "지인이 한인 방송국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행을 결심했다"며 "방송국에 사장이 두 분 계셨는데, 한 분은 나를 데려온 분이었고 다른 한 분은 편성을 담당했다. 그중 한 분이 내 등장을 달가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맡게 됐는데 오전 11시 50분부터 12시까지 10분짜리 방송이었다. 광고와 노래를 빼면 실제로 말할 수 있는 시간은 3~4분 정도였다"며 "그렇게 하면 내가 포기할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10분이 좋았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후 신혼여행 겸 미국에 온 배철수의 권유로 한국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최백호는 "이태원에서 노래하고 있었는데 친한 지인이 부인과 또 다른 여성을 데리고 왔다. 지인 부인의 처제라고 하더라"라며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다음에 우연히 결혼식장에서 만났다. 또 몇 달 지나서 백화점에 갔는데 반대편 에스컬레이터에서 만났다"며 수차례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백호는 장인어른의 결혼 반대가 심했다며 "반대 정도가 아니라 야단이 났었다. 장인이 하숙집에 찾아와, 만나면 사회 활동 못하게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장인에게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를 물어보니 경상도 출신이라 싫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하지만 아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최백호는 "내가 부산 내려 가서 살겠다고 했더니 아내도 같이 왔다. 결혼식에 장인어른은 안 오고 장모님은 왔다. 장모님이 내 노래를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의 출산 이후 장인과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47세의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히트곡 '낭만에 대하여' 탄생 비화도 들려줬다. 최백호는 "목동의 한 아파트 1층에 살던 시절이 있었다. 집을 보러 갔는데 현관에 들어가자마자 느낌이 좋아서 신발도 벗지 않고 아내에게 '이 집 사자'고 했다"며 "그 집에서 '낭만에 대하여'를 만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풍수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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