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선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차세대 센터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함선우(20·FC서울)가 남다른 2026시즌 각오를 밝혔다.
FC서울 입단 첫해였던 2024년, 많은 기대를 안고 들어왔지만 함선우에게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승부욕과 출전에 대한 열망도 자연스레 줄어들었다. 이때 차두리 감독이 그의 손을 잡았다. 화성FC로 임대간 함선우는 차 감독 믿음 아래 경기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뛰어난 상황 판단과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구단 자체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 쿠키뉴스 사옥에서 만난 함선우는 “차두리 감독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의미 있는 프로 데뷔 시즌을 보냈다. 경기를 꾸준하게 뛰면서 감독님 밑에서 많은 걸 배웠다. 경기 외적으로도 모든 걸 지도해 주셨다. 덕분에 U-20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것 같다”며 “다만 (퇴장이 있던) 시즌 막바지가 아쉽다. 화성FC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시즌 소회를 전했다.
K리그2 24경기에 나선 함선우는 프로 첫 시즌임에도 화성 수비진을 책임지며 화성의 역사적인 첫 시즌에 큰 기여를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묻자, “프로 무대는 다르다고 느꼈다. 고등학생 때는 적당한 볼 컨트롤에 피지컬이 있으니 잘 풀렸는데, 프로는 다 피지컬이 좋지 않나. 한 수 이상을 읽고 플레이해야 했다. 몸도 힘들지만 머리도 아팠다”고 혀를 내둘렀다.
함선우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프로에 빠르게 적응하려 했다. 어떻게 하면 경기를 뛸 수 있을지 고민했다던 그는 “훈련 끝나고 항상 홀로 남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일주일에 5~6번 꾸준히 하다 보니 체력과 순발력이 좋아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차 감독님이 저를 자극했다. 팀 훈련하면서 ‘무조건 경기에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 의욕이 살아났다”며 “그것 때문에 지금 축구하고 있다. 화성에 온 뒤 마음 깊은 곳에 있던 투지가 다시 생겼다”고 차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 “자책골을 넣고, 퇴장을 당했을 때도 이런 걸로 위축되고 소심해지면 큰 선수가 되지 못한다고 말해주셨다. 그런 조언 덕에 멘탈 관리를 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U-20 월드컵에 출전한 함선우. 대한축구협회 제공 |
소속팀에서 활약을 토대로 U-20 월드컵에도 다녀왔다.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함선우는 “예상하지 못했던 소집이었다. 제가 가진 것을 보여주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며 “살면서 이런 경험을 언제 해보겠나. 유럽에서 축구하는 선수들과 부딪히면서 많이 배웠다. 16강 탈락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함선우의 가장 친한 동료였던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는 FC서울을 떠나 새 도전에 나섰다. 린가드를 ‘가족’이라 표현한 함선우는 “성향이 잘 맞는, 정말 소중한 친구였다”면서 “린가드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와 언제 또 친해질 수 있을까”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린가드가 시즌 중에 제 경기를 보고 많이 조언해 줬다. 친구이자 축구 선배로서 많이 배웠다. 새로운 곳에서도 잘 뛰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팬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친근한 선수가 되겠다고 밝힌 함선우는 “2026시즌에도 꾸준하게 출전해서 제 가치를 증명하겠다. 큰 무대에서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라를 위해 뛰고 싶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