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뉴스1 언론사 이미지

두통엔 생선 쓸개가 보약?…생으로 먹었다간 '이곳' 망가져 치명적

뉴스1 소봄이 기자
원문보기

중국 50대 여성, 2.5㎏ 잉어 쓸개 '꿀꺽'

구토·설사하다 급성 간부전…심하면 사망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두통 낫게 하려 생선 쓸개를 생으로 삼킨 여성이 결국 중환자실로 실려 갔다. 병원에서는 미신적 민간요법을 맹신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출신 여성 류 씨(50)는 생선 쓸개를 생으로 삼키면 두통을 완화해 준다는 민간요법을 믿고 직접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류 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오전, 시장에서 2.5㎏짜리 잉어를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가 쓸개를 꺼내 생으로 삼켰다. 당시 그는 생선 쓸개가 체내 열을 내리고 해독 효과가 있어 두통을 낫게 해준다는 속설을 믿고 이를 섭취했다.

그러나 약 2시간 후 구토와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나 가족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류 씨를 생선 쓸개 중독 및 급성 간부전으로 진단했으며, 곧바로 장쑤대학 부속병원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혈장교환 치료와 함께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혈액을 서서히 정화하는 치료)을 시행했다. 류 씨는 치료 5일 뒤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해당 사례는 병원 측이 지난 7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한 의사는 "생선 쓸개는 비소보다도 독성이 강하다"라며 "불과 몇 그램만으로도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특히 5㎏ 이상 되는 생선의 쓸개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생선 쓸개에 포함된 독소가 간과 신장을 손상해 급성 간부전과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쇼크·뇌출혈·사망에 이를 수 있다. 쓸개를 익히거나 술에 담가 먹어도 독성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생선 쓸개를 생으로 먹고 병원에 실려 온 사례는 여러 차례 보고돼 왔다. 일부 환자들은 쓸개가 열을 내리고 시력을 개선하며 간을 해독해 준다고 믿었고, 쓴맛이 강할수록 약효가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한 여성이 생선 쓸개를 생으로 먹은 뒤 사흘간 설사하며 "열이 빠지는 과정"이라고 믿었다가 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간과 신장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한 뒤였다.


이를 두고 한 누리꾼은 "이건 건강 관리가 아니라 자살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민간요법보다 의사의 조언을 믿어야 한다"며 "어릴 적 어머니가 생선 쓸개를 여러 번 먹였는데, 지금 살아 있는 게 다행"이라고 전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군 한영 이혼설
    박군 한영 이혼설
  2. 2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임성근 음주운전 논란
  3. 3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4. 4윤민수 이혼 후 근황
    윤민수 이혼 후 근황
  5. 5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뉴스1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